심리를 파헤치는 멋진 심리묘사가 내가 그 상황에 처해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바둑을 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책이다. 수싸움에서 열세에 처한 상황에서 어떠한 수를 내세워 그 위기를 극복하는지에 대한 고민.우리 역사도 그랬다. 전쟁이 있을 때 한 편은 항상 상대적으로 약하기 마련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절묘한 수를 내세워야 했다.거기에는 무력적인 전략도 있겠지만 정치적인 전략도 있었다. 그 정치적인 전략은 주변국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것이었다.이 책은 그래서 재미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저자 특유의 과감하면서 스피디한 역사 속 맥락을 잘 짚어가다보면 이내 이런 식의 추측과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