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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독설 세트 - 전2권 -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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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30대를 살고 있으면서 한아이의 엄마로 한남자의 아내로 살면서...

 

혼자 삭여야 하고 혼자 아파해야 했던 일들이 참 많았었다...

 

누구에게 이야기를 해야 속이 시원할까...

 

누군들 내 속을 알아줄까...

 

이나이 되도록 난 뭘했지?

 

TV에 나오는 아나운서 고등학교 동창을 보면서

 

저 친구는 저렇게 잘 나가는데 난 뭐지?

 

끊임없이 자책하고 끊임없이 속상해 하고 아파했다...

 

누군가 나를 좀 위로 해줬으면... 누구라도 지금 너 잘 살고 있는거야...

 

한마디 던져줬으면...

 

그런 시기에 이 책을 읽었다...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 그렇게 눈물이 났다...

 

내가 듣고 싶었던말... 내게 진정 위로가 되는말...

 

"네가 살고 있는 지금이 정상이야..."

 

아~! 나는 잘못 살고 있었던게 아니었구나...

 

누구나 30대는 이렇게 사는거구나....

 

격한 공감과 함께 알수 없는 눈물이 났었다...

 

삽시간에 두권을 다 읽어 내리고 다시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힘이 불끈불끈 솟았다...

 

나는 잘 못 살고 있었던것이 아니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

 

힘들게 살았던 것이 아니라 열심히 살았던 것이고...

 

팔자가 사나워 워킹맘이 된것이 아니라 자발적 생계부양자였던 것이다...

 

내 어깨를 토닥거리면서 위로를 해줬던 유일한 책...

 

인간의 내면이 어쩌고 저쩌고... 세상의 이치가 어쩌고 저쩌고 했던...

 

추상적이기만 했던 자기 계발서가 아니고...

 

진정 내 옆에서 나를 위로해주고 너무 현실적이어서 눈물이 났던 고마웠던 책이다...

 

항상 손 닿는 가까운곳에 놔두고 내가 기운이 빠질때 마다 읽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책...

 

이 책을 만나고 나는 너무 행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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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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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사람들의 입소문 만큼이나 재밌다...

 

팽팽한 긴장감이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의 끈을 놓지않고 있고...

 

등장인물들의 세세한 묘사나 상황들이 마치 내가 아주오래전 부터 알고 지냈던 사람들 처럼 와 닿는다...

 

그래서 더 재밌다...

 

세령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되는 연쇄 사건들...

 

그 속에 일어나는 인간들의 내적 갈등과 지나치리만큼 이기적인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세세하게 묘사되어있다...

 

나는 이책을 읽는 내내... 너무 몰입을 했나보다...

 

세령의 죽음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

 

다른 일련의 사건들을 떠나서... 복수니 어쩌니 하는걸 다 떠나서...

 

세령이 겪었을 그 공포와 아픔이 나를 너무 슬프게 했다...

 

여덟살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여서 그럴까...

 

아이가 아빠에게 그렇게 학대를 당하고 있는 시간에 도데체 어미란 작자는...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언젠가 데릴러 가겠다고 생각을 했겠지만...

 

뻔히 그럴걸 알면서 어쩌지 못했단 사실에 나는 분노했다...

 

그리고 너무 몰입한 나머지...

 

세령을 제외한 모두가 나쁜 사람 같았다...

 

이해할수 없었다...

 

처음 사건이 발생하고 세령이 댐에 던져졌을때 승환이 물속에서 가라앉고 있는 세령을 발견했을때... 그때 바로 신고를 해야 했다...

 

나는 세령이의 아빠 승환 현수.... 다 죄인이라 생각한다...

 

소설이지만 너무 촘촘하고 사실적인 내용들이라 너무 몰입을 많이 한거같다...

 

아직 난 이 소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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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싫어요! 또또가 달라졌어요 2
안나 카살리스 외 지음, 이현경 옮김, 마르코 캄파넬라 그림 / 키득키득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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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잠투정도 심하고 잠자기를 싫어했던 우리 딸...

이책을 사고 난후 부터 왠걸? 잠투정이 완전 줄어들었습니다...

잠들 시간쯤 팔베게를 해주고 이 책을 읽어주면 자기가 또또인양 동화되어 가는것 같더니...

요즘은 예전보다 훨씬 잠투정이 줄었답니다...

왜 잠을 자야 하는지 또또엄마의 말을 빌려 설명을 해주면 어느새 눈을 스르르 감아버리죠...

우리 딸 예영이는 또또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또또의 인형 뚜띠도 좋아하구요...

처음 이책을 받고 다른 책들이랑 달리 모서리 부분도 부드럽게 처리되고 질감도 좋아서 맘에 들었답니다...

읽으면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너무 재밌는 글에 또 한번 반했죠...

저는 아이의 책을 전집으로 사지 않고 직접 고르며 한권한권 꼼꼼하게 따져 보며 사는 편인데...

또또시리즈는 너무 맘에 들어 전권을 다 살까 고민중이랍니다...

아이의 생활 습관을 바로 잡는데 또또시리즈 만큼 좋은 책은 못본거 같아요...

정말 강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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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ㄱ ㄴ ㄷ 비룡소 창작그림책 7
박은영 글.그림 / 비룡소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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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받아보고 그림이며 내용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게 엄마인 제가 보기에도 재밌더군요..

31개월인 우리 딸아이가 이 책을 보고 기차 노래까지 불러가면서 좋아하다군요..

아직 어려서 창작동화까지는 못읽히지만 이정도 그림책은 두어번 읽어줬더니 이젠 자기가 책을 들고 앉아 제가 읽어준 그대로 따라 하며 읽습니다...

특히나 랄랄라... 하는 ㄹ 부분에서는 너무 신나 하죠...

비가 내리는 ㅂ 부분은 손으로 비를 가려주면서 기차가 비맞으면 안된다고 안타까워 합니다...

그림도 단순하지 않으면서 따듯하고 내용이랑 너무 잘 어우러 지면서 아이에게 그림 보는 안목을 조금 높여주는거 같아 참 좋습니다..

요즘은 단순한 그림이 있는 책보다 파스텔 톤의 따듯한 그림이 대세라고 하더군요...

그런면에서 이 책은 딱 맞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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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 전10권 세트 - 반양장본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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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책이 나왔다. 언제던가... 조정래님이 신문에 연재하던 한강을 대하소설로 집필중이라는 기사를 본후로 한참의 시간이 흐른뒤 드디어 이책이 내손에 쥐어졌다.
태백산맥을 읽고 이미 조정래작가님의 역량에 깊이 감동한 터라 이번 한강도 그 맥을 같이한다는 말을 듣고 읽고 있던 책을 덮고 한강을 먼저 읽었다. 나는 그시대를 거치지 않았으므로 당연히 공감대를 형성할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한권을 읽고 또한권을 읽으면서 나는 그래 바로 이거야... 무릎을 탁치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가 살아오신 그 길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준 책이다.

보이지 않는 장막에 가려져,모르고 있었던 현대사를 일일이 파헤치고... 있는 그대로를 턱하니 내 눈앞에 디밀어 놓은듯한 글들을 읽으면서 나는 한국이라는 나라. 내가 몸담고 살아가고 있는 나라를 한층더 깊고 가깝게 느낄수 있었다. 지극히 서민적이면서 지극히 객관적인 시선. 방관자 인듯 하면서 그속에서 부대끼는 주인공. '똑똑히봐. 이게 바로 한국이야.' 작가는 그렇게 말하고 있는듯 하다. 이승만 정권을 지나고 장면 정권을 지나고 박정희시대에 이르기 까지. 지금의 젊은이들이 꼭 알아야할 사건들과 그 배경을 이렇게 사실적으로 묘사한 소설이 또 있을까 싶다.

'한강은 영겁의 세월을 담고 긴긴 흐름을 짓고 있었다.'로 이소설은 끝을 낸다. 그 말은 마치 역사는 그렇게그렇게 또 흘러간다.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짠하게 울려오는것 같았다. 어느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조정래 작가님은 현대사를 담은 대하소설은 한강이 마지막이라고 못박으셨다. 과연 몇십년이 지난후에 지금의 역사를 또 다른이름의 대하소설로 펴낼 작가는 누가될까? 작가님의 마지막이라는 말이 너무나 슬프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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