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텔러 그리고 세상 친절한 경제상식

세상 친절한 경제상식 - 뉴스가 들리고 기사가 읽히는
토리텔러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10월

프롤로그만 보고 반했다. 다른 사고지만 경제라는 본질을 너무 잘 알면서 군더더기 없는 구성을 보인다. 거창한 이론이나 생활 경제를 바구니에 담아 나눠주는 게 아니라 내 주위를 보는 여유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하는 경제개념을 현실과 연결해 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소개된 경제 기사들은 막연한 기사가 아닌 저자의 생각을 직접 체험하고 나만의 경제력을 파악할 소중한 연습문제이자 현실 교과서 역할을 훌륭하게 담당한다.

힘을 빼고 쓴다는 거 경제라는 ‘화려한 서랍장’에선 좀처럼 빼기 힘든 일이다. 상식, 지식, 이론, 실무, 사례, 뒷이야기까지 얼마나 화려한 액세서리가 많은가. 그런데 저자는 웃으며 유혹에서 빠져나가 있다. 화려한 이론보다는 독자 스스로 위치 찾기를 바라고 지독스러운 현실 배제보다는 현실 안에서 가능한 사례를 찾으라고 응원한다. 심지어, 경제기술을 배우지 않았는데 실무경제 속성까지도 어렴풋이 알게 만든다.

그런데도 ‘6 무역의 기본은 환율과 관세다’ 이전까지는 복습이라 느낄 만큼 보편적인 내용이다. 이후 환율과 관세는 저자의 경제 내공이 살짝 드러난다. 실물 경제서를 접하면서 사고가 좋아 만나고 싶은 건 저자가 거의 처음일 만큼 스타성이 뛰어나다. 2019년 가을 쿨한 사나이 유행으로 등극할 거 같다.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구분보다는 경제를 위한 경제에 의한 공감을 한 번이라도 느끼고픈 분들에게 간곡히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