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 인생을 다시 설계하는 무의식의 힘
존 바그 지음, 문희경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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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의 마지막 장을 읽고 나니 다가올 여름 더위에 시원함을 안겨줄 얼음처럼 느껴졌다.

 

바람이 분다.

 

책의 어떤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문맥이 자연스럽고 심지어 후반부를 읽고 전반부를 읽어도 이해가 된다. 참고문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쉽게 쓰인 주제도 아니고 무의식이란 농후한 불편함이 존재함에도 내용은 편하다. 대부분 개념을 설명하면서 대중적인 예시를 쓰는 것도 인상적이다.

 

부담은 없고 공감은 높다.

 

문장 하나 페이지 한 장 수백 페이지의 책 한 권이 전부 정갈한 한정식처럼 깔끔한 문체로 표현된다. 요즘 서평을 보면 책의 직접적인 설명이나 본문 사진이 당연하게 올라오는데 <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는 책 제목만 노출되기를 희망한다. 줄거리를 공유하고 내용을 올리기엔 저자의 노력이 너무 쉽게 알려지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그런데도 ‘6장 직감을 믿을 수 있을까는 다른 장에 비해 전문가적 견해나 용어나 나오기에 비교적 나중에 읽기를 권하며, ‘7장 보이는 대로 행동하다는 가장 대중적이면서 입가에 웃음이 나올 만큼 공감과 유머가 있어 먼저 읽기를 바란다.

 

우선 10권 이내로 주문해서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책다운 책을 본 느낌이다.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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