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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예쁘고 행복하게 - 스물아홉에 세 아이 엄마가 된 황규림의 다이어트 에세이
황규림 지음 / 이지북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학교와 유치원으로 아이들을 보낸 후 새로 생긴
자유시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인가? 였다.
그중 가장 중요한 일순위는
바로 건강 즉 "다이어트"이다.
새벽 아침운동은 시작했지만
가장 중요한 식단조절에서 번번히 실패를 맛보았기 때문에
다이어트 또한 실패를 거듭하고 있던 중
우연히 만난 책한권
황규림씨의 "이왕이면 예쁘고 행복하게"
만나자 마자 느낀 첫 느낌은
왠지 다이어트에 관한 책이 아닌
에세이 한권을 만난 느낌
표지디자인도 참 예쁘고 깜찍하다.

평소에 글쓰기를 좋아했다는
저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글씨체를 비롯해
다이어트 전문가가 아닌
옆집에 사는 동생이 쓴 듯한
편안함이 느껴져 글을 읽는 내내 마음 편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책 중간중간 본인의 사진들을 실어
질리지 않고 한장한장 참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전업주부인 나에게 있어
황규림씨의 육아에 관련된 글을 읽으면서
얼마전까지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같은 전업주부로서 확실한 감정이입과
동질감, 같은 여자로서의 애틋함까지 느껴져 더 정이갔다.

"살이 찌긴 했지만 너무 예쁜 모습이다"라는 생각도 들고,
나 또한 아이들과 바꾼 살이라는 표현이 실감나게 다가오고,

책속의 다이어트 시작 페이지 부터
마음속으로는 나 또한 다이어트 시작을 결심했다.

새벽 운동 나가기 전
바뀐 나의 일과 중 하나
"아메리카노 한잔과 사과하나"
돌아와서는
"바나나나 가벼운 아침식사"
책을 보며 잊지 않기 위해 형광펜까지
나름 열심히 실천중이다. ^^

첫 페이지 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정말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부담없이 마음 편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정이 가는 책한권을 발견 한 것 같아 행복했다.
다이어트에 관한 도움이 되는 책이기도 하지만
마음이 따뜻해 지는 책인것 같다.
주변 다이어트를 위한 친구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