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의 말을 알아듣는 각시

짐승의 말을 알아듣는 각시 - 술술 쏙쏙 언어 이야기 ㅣ 굽이구비 옛이야기 2
임정자 엮음, 허구 그림, 최원오 감수 / 해와나무 / 2011년 12월

굽이구비 옛이야기 시리즈

언어 이야기 편

"짐승의 말을 알아듣는 각시"

각시란 표현은 참으로 오랫만에 들어보는 표현!

민군또한 질문한다. 왜 각시라고 부르는 거냐고

"각시"란?

'혼인하여 남자의 짝이 된 여자’를 가리키던 고유어 ‘가시’를 이두식 한자로 쓰던 것이 굳은 말이다.

한자로는 ‘閣氏’로 쓰지만 한글 표기법으로는 ‘각시’로 쓰며 ‘각씨’는 잘못이다.라는

새로운 지식도 알게되고,

이 책에는 "짐승의 말을 알아듣는 각시"외에도

11개의 이야기가 함께 엮어져 있다.

글 중간 중간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단어에 대한 설명이 글 하단쪽에 친절하게 써져있고,

  

해학적인 그림들이 글 읽는 내내 즐거움을 준다.

이 책에서는 "말에 얽힌 이야기"들을 다뤄줌으로서

똑같은 말이라도 때와 장소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여야 한다라는 것과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줌으로써

말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교육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감사했다. 

다소 저학년에게는 글밥이 조금 많은 편인것 같지만

단락단락 한편의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잠들기 전 잠자리용 책으로 이용해도 손색이 없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