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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받지 못하는 아이들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아동 인권 이야기
박명금 외 지음 / 서사원 / 2023년 7월
평점 :
이 책은
우리가 꼭 알아야 되는 아동인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출산 전까지 5-9세 대상 영어 공부방을 운영하던 경험과 더불어
6개월 된 아기 엄마가 되어 살아보니 더욱더 아동 인권에 대해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우리 모두 아이인 시절을 거쳐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지만
상처받았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고
또다시 아이에게 상처를 줄 때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사례를 접하며
내 아이의 인권을 존중할 수 있는 엄마
그리고
아이들을 존중할 수 있는 영어 선생님이 되고 싶어 읽게 되었다.
*첫 번째 하이라이트*
p.27 아이가 느릴 때, 초조하고 답답한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아동보다는 사회의 평균 속도에 맞추려는 조급함 일 수 있습니다.
그저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느린 것뿐이라면,
아이는 자신만의 속도대로 잘 성장하는 중일 것입니다.
유교문화 아래 이어져 온 우리나라 사회는
다른 나라 보다 더
나이에 대해 민감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많은 엄마, 아빠들은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 보다 뒤처지는 부분이 있을지에
대해 초조해하고 답답해한다.
하지만, 아이들마다 성장 속도가 다르고 잘 하는 것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그 아이만의 속도를 인정해 줘야 한다.
나도 아기를 키울 때
그리고 5-9세 대상의 아이들을 가르칠 때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아이들만의 속도를 인정해 주며,
그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잘 이끌어주는 엄마이자,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하이라이트*
p.133. 노 키즈 존은 아동 보호와 발달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아동의 출입을 금하는 것은 그 자체로 차별입니다.
공공의 장소는 모든 사람을 위해 열려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식당도 카페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면 누구나 서비스를 누릴 자격이 있는 시설이므로 아동들도 입장할 권리가 있습니다. 아동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다면 관리 보호가 미흡한 성인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특정 사람에게만 보장되는 공간은 가진 사람만 누릴 수 있게 만드는 반칙과 특권이며, 시민으로서 함께 존재하고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것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 글을 읽기 전에는
'노키즈존'이 아동의 권리를 침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 구절을 읽고 나니
어린이들이 다양한 환경과 사람들에게 노출되며 성장해야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
이에 제한을 두고 노키즈존으로 차별받은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로 나간다면
또 다른 차별을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유아와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어른들이 가정,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아이들에게 공공기관 이용방법을
제대로 숙지시켜야 하며
또한 어른들도 어린이들을 너그러이 볼 수 있는 마음을 길러
아이와 어른도 함께 공존하며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