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뇌, 성장하는 마음 - 포기할 수 없는 아이 공부, 마음에 길이 있다 속마음 시리즈 2
김은주 외 지음 / 글항아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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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뇌, 성장하는 마음

아이가 하루 하루 커가는 게 느껴지면서 
아직 돌도 되지 않은 아이지만
이 아이가 잘 자라게 하려면 
뭘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어떤 장난감이 좋을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부터 막막하고 
지금 잘 하고 있는 건지 뭔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이 되곤 합니다. 
인터넷 글들은 좋은 정보인지 광고인지 
판단하기가 어렵구요 

이 글의 머리말에서, 이 책의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뇌가 어떻게 자라는지, 어떻게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지, 그러고 공부를 잘 하도록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고 해서 내용이 너무나 궁금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 인용된 문장인 ‘인생의 운전자는 자신이다. 부모는 조수석에 앉는 사람이다.’ 처럼 조수석에 앉은 내가 아이가 잘 해낼 수 있도록 잘 보조할 수 있도록 이 책의 내용이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뇌 형성 돕기
2장 학습을 지휘하는 세 명의 지휘자
3장 문해력과 공부 자존감
4장 포기할 수 없는 수학과 수리력
5장 영어 공부, 언제 어떻게 시킬까
6장 감정 조절을 잘하는 아이가 거두는 성취
7장 환경이 바뀌면 좋아지는 것들
8장 공부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세대


책의 목차를 쭉 보니, 
이 책을 아이가 어린 이 시기에 빨리 접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습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개인요소도 있고 환경요소도 있으며 가르치는 사람의 특징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모두 이해하고 있어야 아이들이 학습하며 부딪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문제점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생후 2년까지 350그램이었던 뇌에서 시냅스가 폭발적으로 형성되며 성인의 시냅스보다 50퍼센트 이상 많았다가 이후 점점 감소한다는 내용은 참 놀라웠습니다. 다양한 시냅스 중 자주 사용하는 시냅스는 더 굵어지고 많아지며, 사용하지 않는 시냅스는 점차 사라진다고 하니 생후 2년에 속하는 이 기간을 정말 잘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학습과 뇌 발달을 돕는 방법들을 알려준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수면, 신체활동(운동하는 아이의 뛰어난 언어, 수리, 추론능력) , 식사 - 세 가지 요소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그동안 들어왔던 공부에 도움된다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체계적인 이론과 함께 제시되는 것을 보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거려졌답니다. 

이 책에서는 주의력, 작업기억력, 실행기능, 문해력, 공부 자존감, 수학, 수리력, 영어 등 학습과 관련된 내용들도 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미리 이런 내용들을 읽어 두고 잘 기억해 두면 우리 아이의 성장을 돕는 방향을 잡을 때, 좀더 수월해지겠다 하는 생각을 하며, 꼼꼼히 한챕터 한챕터 읽을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 같지만, 주변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을 보며
디지털 기기를 어떻게 아이에게 접하도록 해야 하는지 
미리 고민하곤 했던 적이 많았는데, ‘디지털 시대에 아이와 살아남기’ 부분에서 이에 대한 도움을 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강압적인 규칙을 부여하곤 하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 사용 과정에 있어 메시지의 내용 이해하기라던지, 부모와의 사용 규칙 때문에 친구와 연락할 수 없을 때 친구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어떻게 얘기해야 하는지, 단톡방 예절, 등을 부모와 공유하고 나누는 과도기를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하는 내용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책의 맨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특별히 찾아보는 편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은 한참 제 마음에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나의 불안으로 인해 공부와 척지지 않고, 내 가치관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길을 개척하기를 바란다.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면 그들의 인생 역시 어두을 것이라는 그릇된 믿음에서 자유로워지기를 마음 깊이 소망한다. 


다양한 진료를 통해 수많은 아이들을 경험한 여러 명의 의사 선생님들이 
학습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과, 이런 아이들을 돕고 싶은 부모를 위해 
좋은 학습법과 공부를 위한 마음 관리법을 함께 알려준다는 점이 
참 다른 결로 다가왔던 책이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들이 알려주는 학습법 책을 이 시기에 알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과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보며 
우리 아이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학습의 길을 
제대로 운전해 갈 수 있도록 좋은 보조자가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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