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필요한 순간 - 삶의 의미를 되찾는 10가지 생각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는 나의 체력적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여 집중력이 많이 떨어짐을 경험하였으나

구절구절 공감가고 내게 필요한 말들이 많아 많은 위로가 되었고 적으나마 체력회복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

모든 것에서 '쓸모'를 찾고 '쓸모'가 없는 것들은 등한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세상.

그래서 진짜 내가 '쓸모'있는 일을 지금 하고 있나, 하고 스스로 늘 불안해하는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에 더 위로가 되었을까?

세상은 쓸모 있는 것과 쓸모 없는 것들로 나누어져,

끊임없이 '쓸모'있는 하기를 권하고 또 그것이 좋은 것이라고 속삭인다.

그래서 지금 내가, 혹은 당신이 하고 있는 일들을 시시각각 쓸모의 정도를 측정해 준다.

누가 그런것을 정하는 것인지는 알지도 못한채

쓸모의 정도에 따라 내가 하는 혹은 할 일들의 계획이 바뀌기도 없어지기도 생기긱도 한다.

도대체 어떤 것이 쓸모 있는 일인가?

돈이 벌리고,

그 돈을 벌기 위해 효용성이 있는 일들?

돈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돈은 시간적 자유를 줄수 있다고들 한다.

시간적 자유는 돈으로만 살 수 있는가?

많은 유형적 가치를 저버린다면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유형적 가치는 꼭 내 삶에 필요한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기에 이르렀고,

나는 쓸모 없는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며

스스로를 너무 다그쳤던 게 아닌가 하고 미안해지기도 했다.

음악같은 건 괜히 했어 하는 후회를 하기도 했었고,

음악을 해서 다행이다. 라는 위안도 얻었다.

후회를 할 때는 음악의 도구적 역할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이며

다행이라고 생각할 때는 연주, 연습을 할 때의 그 순간 자체이다.

이 책은 쓸모 없는 일은 쓸모 없기 때문에,

인간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궁극의 무엇이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철학이 그렇고, 예술이 그렇고, 사랑이 그렇다고.

모든것의 쓸모를 따지기 전에,

쓸모 없음을 향유함으로 사람의 순간을 가지기를...

*이 책은 앞서 써보고자 했던 <음악의 쓸모>란 것에 대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너무 명쾌하게 말해 주었다.

복잡하게 생각했던것이 명쾌해졌다. 음악은 그런것이다.

순간의 예술, 아름다움.

지나가면 사라지는 그것을 향유하고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오로지 인간만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쓸모 없이 느껴지는 예술은 그것만으로 쓸모를 가지는 역설을 가지는 것이다.

철학의, 예술의, 사랑의 쓸모를 논하는 것은 그 또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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