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도 한국이 싫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지음, 오은숙 그림 / 별이온(파인트리)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사실 부끄럽지만 어렸을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본기억이 없다 어린이 전래동화는

읽은 기억이 나는데 유독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며, 오즈의 마법사며 순간순간의 컷된 그림만

기억날 뿐 어떤내용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너무 이쁜 일러스트로 된 앨리스가 내 손에 들려져 있을때는 이 이쁜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어린아이처럼 두근두근 거려 얼른 읽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러스트가 눈에 이끌려 내용보다는 먼저 책을 한장한장 넘기며 일러스트를 보고 이쁘다는

생각을 하며 상상을 했다 도대체 어떤 동화일까..

 

언니와 언덕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앨리스는

그림도 없고 대화체도 없는 책을 읽는 언니의 모습에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지루함에 눈을 돌리던 앨리스 눈에 토끼가 보인다. 깡총깡총 네발로 뛰는 토끼가 아니라

조끼를 입고 지각할지도 모른다며 시간을 보며 두발로 뛰어가는 토끼를 보게 되고 놀란 앨리스는

토끼를 쫓아가기 시작한다.

토끼를 쫓아가다 굴에 빠지는 앨리스는 떨어지는것에 놀랐지만 깊고 깊은 굴에

오랫동안 떨어지면서 떨어짐을 잊고 이런저런 다른 상상에 빠져버린다.

드디어 발이 닿았고, 떨어진 곳에는 몇센치밖에 안되는 문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져 있었다.

그 정원에 들어가기위해 병에든 약과 케이크의 건포도등을 먹으며 몸이 커지고 작아지는

대표적인 동화이야기~

몸이 커져버렸을 때 흘린 눈물이 바다가 되어 작아진 엘리스가 첨벙거리며 생쥐가 그 눈물바다를

건너는 모습, 모두가 승자라는 의미없어보이는 코커스경주를 하는 동물들,

아이를 어떻게 다줄줄 모르는 공작부인, 웃을 줄 아는 체셔고양이

시간이 이제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아 찻잔을 씻을 시간도 없어 자리를 바꿔가며 6시의 티타임을

해야하는 3월의 토끼와 모자장수, 톡톡끼어드는 앨리스를 면박주고, 앨리스의 철없는 행동을

지적하는 얄밉지만 밉지만은 않은 3월의 토끼, 빨간장미를 심어야하는데 하얀장미를 심어

빨간색으로 페인트 칠하던 카드들~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목을 베어버리라는 극단적인 여왕폐하,

선고를 먼저 내리고 다음에 평결을 내리라는 황당하고 자기멋대로인 여왕의 결단이 내려지기전 

벌벌 떠는것과 달리 결단이 내려지면 항상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버리는 신하들   

간간이 나오는 말장난은 주석이 달려서 이해할 수 있었지만 영어를 잘한다면

번역본이 아닌 원서를 읽으며 그 재미를 느껴보았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서술해놓은 이야기에 뒤늦게 쫓아오는 주석은 "아.."하는 느낌이었고, 읽자마자 함께

웃을 수 없다는게 안타까웠다.  

 

엘리스는 어린아이다 자기가 알고있는것을 똑똑하게 얘기하고 싶어하고,

<나를 마셔 주셔요.>란 글에 어딘가에 속임수가 있을것같다는 나름의 추리를 하고 

넘어가지 않으려 독이 써있는지 살핀다. 하지만 맛이있자 속임수는 잊고 다 마셔버린다.

건포도를 먹고 커지는 과정에서도 발과 멀어짐에 발에게 선물을 전하려면

주소를 어떻게 써야하나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하고, 

아직은 남들에게 해야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 조절이 안되는 눈치가 없는 어린아이이다.

하지만 굴속으로 떨어지는 와중에도 오렌지마멀레이를 집었고, 빈병인걸알고 토라진 앨리스는 

빈병을 놓으려하다가 밑에 누군가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다시 찬장에 올려놓는, 

또 나쁜 상황에도 좋게 생각하고 자신을 타이를 줄 아는 어른스런 아이이고,

그런 엉뚱한 상상을 하고 자기의 생각을 어른스럽게 말하는 모습은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다.

어떤의미를 두고 읽지 않았다. 동화는 동화로 받아들이고 싶어 앨리스를 둘러싼 요상한 동물들의

모습이나 의미를 모르겠는 이야기를 주절주절 떠들어대는 동물들의 모습들을 인간의 어떤 모습을

끼워놓은것일까 라는 복잡한 생각은 안하기로, 어린아이마냥 순수하게 요상하고 신기한 동물들의

모습만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쁜 일러스트와 시간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삐치게 해서

6시의 티타임이 반복되는 3월의 토끼와 모자장수가 있는 나라를 생각하니 어렸을때처럼

이런나라가 있었으면,,,

이라는 생각을 오랜만에 하게 되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둑회사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5
호시 신이치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호시신이치의 쇼트쇼트한 단편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준 플라시보 시리즈

요번에는 5번째 도둑회사를 읽게 되었다. 시리즈가 많아서 처음부터 차근 차근 읽는것 보다

맘에 드는 제목이 많은것을 선택했다.

과학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 인간의 치밀함을 보여주는 소재들도 많았다.

 

우선 이 수많은 이야기의 대표적으로 꼽힌 "도둑회사"를 먼저 목록에서 찾아 읽었다.

도둑,,, 작은것이든 큰것이든 훔치기 위해선 훔친을 당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그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아무렇지 않은듯 걸어가는 행인인것 같지만

그들은 모두 도둑회사 직원들이다.

눈치채지 못하게 바람을 잡는 사람들, 의심을 하더라도 그를 막아세울 사람들,

정신을 분산시킬 사람들, 도망가게 되더라도 아무도 신경써주지 않고 바라볼 사람들..

각자의 모두 역할이 있고, 치밀하다.

 

"새로운 사장"

주인공의 상사는 까다롭다 1%의 잘못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인사하는것에도 정확히 30도.

각이 틀리다고 지적을 한다. 주인공의 상사는 다름아닌 로봇.

로봇들이 상사여서 인사하는것 자체에도 각을 재고 조금이라도 각이 틀리면,

 틀이 맞지않으면 경고가 들어오는 상사.. 각이 자버린 세상,

 

"내일은 휴일"  

편함을 찾던 사람들 결국은 모든것이 로봇으로 처리되어 인간은 할일이 없어

무료함을 없애기 위해  약을 먹고 잠에들면 일을 하는 듯한 환각에 빠져

하루를 보내곤 한다.

 

"재고처리"도 소재가 기발했는데

지구나 별등에서 물건들이 안팔리거나 재고가 생기면

그 재고가 다른별에 꼭 필요하게끔 만들어 주는 일을 하는 사람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아서 사람을 벙찌게 만드는 허무함을 갖고 있는 유머감각과 

그리고 현재 인간세상의 급격한 발전과 편한것만 찾던 인간들의 모습들이

미래에는  조금씩 뒤틀려버려지는 이야기들로 씁쓸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편안암을 찾고 손하나 까딱하기 싫은 놀기만 했음 좋겠지만 현대에선

그 편안함을 찾으려고 분주하고 머리를 써야하고 바쁘게 뛰어다니며

개발하며 놀시간이 없다. 그렇게 뛰어다니고 머리를 쓴결과,

뒤틀려버린 미래의 모습은 참 씁쓸하기만하다

물론 호시신이치의 상상이긴 하지만 수많은 미래의 가능성 중 하나이리라..

이야기들은 대체적으로 SF 적이고 과학적인 유머, 로봇이나 지구 이외의 별들의

이야기, 미래의 무료한 인간들이 그 무료함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낸 것들의 대한

이야기, 치밀하게 인간들의 두뇌를 이용한 이야기들이 뒤틀려져버린 미래의 모습 등

이 짧디 짧은 몇장안되는 이야기 속에 뛰어난 상상력과 콕 찝어주는 주제란 것이

있다는것. 짧지만 결코 아무렇게나 쓴거 같이 가벼운 이야기같지만

길고 긴 장황한 이야기들 보다 더 큰 주제와 문제를 던져놓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호시신이치의 기발한 상상력과 콕 찝어주는 이 시대의 문제점들이

잘 나타나 있는 플라시보 시리즈의 5번째 이야기 역시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게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완득"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요즘시대에 이름이 "완득이"라니
녀석 참  순박하고 토속적이고 촌스런 이름을 가졌다 라고 생각했다
웬지 이름을 그렇게 지은 이유가 있을까 싶었는데..이녀석 참,,
자기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어 웃음이 나는것에도 자기자신에게도 솔직하지 못하고
별상관도 없는 사물이 갑자기 웃긴다며 웃는 촌스러운 고등학생이다  
촌스럽지만 순박하지만 강한느낌을 주는 "도완득"이라는 녀석,

 책을 펴자마자 자기 담임선생님을 죽여달라고 기도를 하는 녀석의 기도문으로 시작된다.
이녀석 뭐야 사람을 죽여달라는 기도라니,, 헌금을 얼마나 받아먹었길래
왜 똥주를 안죽여주냐며 불평섞인 기도를 하면서도
마지막에는 거룩하고 전능하신 하나님 이름으로 기도드린단다
처음부터 이녀석 제법 재미있다.
가난한 완득이앞집에 사는 "똥주".. 완득이의 담임이다 입이거칠다
상스럽게 거친게 아니라 유머러스하게 거칠고
그 거침은 누군가를 상처를 주기보다는 따뜻한 마음을 거칠게 표현하는
이사람만의 방법인것을 책을 읽으며 여러번 느낀다
앞집에 사는 똥주는 가난한 완득이를 자꾸 건든다.
수급품을 챙겨주는 담탱이가 완득이는 도대체 반갑지가 않다 이제 자라나는 청소년인데
친한친구는 없지만 친구들 앞에서  가난함을 자꾸 얘기하고, 아버지얘기를 하며
영 눈치가 없는 사람이지만  대중앞에서 그런 창피함을 느끼는 완득이에게
유머러스한 거친말로 바른말을 하며 창피함을 그냥 "똥주"의 대한 단순분노로
바뀌게 해버리는 재주가 있다. 
그리곤 친구들 앞에서 완득이에게 수급품을 던져주곤 한다
가난이 쪽팔린게 아니라 가난해 주는게 쪽팔린거라며,,
그리고는 집에와서는 완득이의 수급품을 자기도 가난하다고 뺏어가기도 하고
같이 먹기도 하고,, 완득이가 느껴야할, 웬지 얻어먹고있는 듯한 절망적일 수 있을 상황을
또 한번 "똥주"에 대한 단순분노로 바꿔버리는 상황전환을 시켜버리는 재주를 가진
똥주의 모습에 참 입이 거칠고 익살맞아도 참 재치있고, 지혜로운 매력적인 사람었다. 
책이 전개되면서 똥주는 그 가난한 동네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교회를 사버린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데리고 공장을 하시는 돈많은 아버지는 그야말로 악덕업주, 외국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다친 손도 고쳐주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에 
자신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살피는 일을 추진하고 그들을 돕는 일을 한다.
그러다 완득의 엄마를 알게되고 완득이에게 전해주고 갈등을 풀 수 있게 이어준다.
키가작아 주의의 수근거림과 비웃음을 당하며 사는 장애인인 아버지,, 아버지의 춤을 전수받은
잘생기고 멋지지만 다른 사람보다 여러모로  조금 더딘 말더듬이 삼촌,, 
카바레에서 춤을 추는 사람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은 참 별로다.
하지만 아버지와 삼촌은 우리들이 별로라 취급하는 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진심으로 좋아한다.
사람들의 인식이 무서운 세상, 그래서 아버지와 삼촌은 오일장을 돌며 장물을 판다
킥복싱을 시작한 아들. 아들은 요즘시대에는 또 많이 환영받지 못하는 킥복싱을 시작했고,
아버지는 처음으로 주먹만으로 어떻게든 이기려는 싸움이 아닌
스포츠 킥복싱에 즐거움을 느낀 아들을 말린다
자신이 하고싶은 일이지만 평범치 않은 일을 함에 사람들에게 받아야 할 상처가 걱정되서일까,,
베트남 국적을 가진 부인이,가난이 창피했던게 아니라 자신이 부족함에
자신곁에 있는 부인에 대해 여러모로 손가락질 받고 이야기하는것이 싫어
떠나는 부인을 잡지못한 아버지,, 자신에겐 엄마의 부재를 느낄 수 조차 없었는데
베트남 국적을 가진  엄마를 똥주는 소개해주고 만나기를 권한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예의없게대하진 않지만 미움으로 대하진 않지만
엄마를 무뚝뚝하게 대하던 완득은 재회한 아버지에게 바른말을 하며 냉정한 말투를
보이던 엄마가 아버지가 폐닭을 좋아해 폐닭을 반찬거리로 사는 모습,
반찬의 간을 기억하시는 모습을 보고 더 엄마를 생각하고 엄마를 받아들인다.
누군가에게 평범치 않은 것같은 킥복싱, 그리고 결국 아버지와 삼촌도
똥주가 마련한 교회에서 교회를 바꾸고 자신들이 진심으로 좋아하고 하고싶어하는
춤을 가르치게 된다.  자신곁에 키가 조금 모자랄 뿐인 아버지와 베트남 국적을 가진 엄마,
그리고 여러모로 조금 모자란 삼촌
그리고 누군가와도 친해질 수 없었던 혼자의 생활을 하던,
자신이 처한 불행한 상황에서 그 상황을 원망하진 않지만 그냥 그냥 체념한듯 살아가는 완득이 그 모습을 진심으로 파악하고 완득의 내면을 이끌어주는 똥주와 
아버지의 카바레에서 어깨아저씨들의 보고들은 것으로 단순히 빠른스피드, 어떻게든 이기는 싸움을 하던 완득의 핵을 잘 다스려 기술과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승부를 가림을 알려준 관장님..킥복싱을 발견하고 자신의 꾀꼬리를 찾아가는, 재수없는 전교1등 정윤하와의 어리숙한 로맨스를 하는 도완득
화이팅을 외치고 함께 성장해 가는 모습에 후의 모습을 언젠가는 보고싶은 캐릭터 있는 녀석의 이야기였다.    

전체적인 문체는 참 거칠다. 처음에는 뭔 욕이 이렇게 많은가?
뭐야 이책 성장소설이다 이건가.. 이렇게 욕이 꼭 나와야 하는건가 어이없었다. 
책=교양서.. 라는 틀에 밖혀 여지껏 나는 겉만 훑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작가의 표현문체가 좋고 이런 상세한 감정을 들어내는 문체가 참 좋구나..
난 이문체를 가진 이작가가 참 좋아" 
라고 말하던 본인은, 김려령의 문체구나 라는 생각보단 욕이 많은것에 집중하고 있던것이다
읽어나가면서 지금 이녀석의 생각, 똥주의 모습 등 욕을 대부분하는(?)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그 안에서 어울리는 모습이구나 라는 생각에 한층 더 재미있고 한층 더 그 감정표현에
현실이 들어났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남들보다 좀 모자란 아버지, 우리보다 못한 나라의 엄마.  
웬지 많이 들어보고 대중매체에서 여러번 다루어지지만 결코 평범치만은 않은 가족구성.
또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과 악덕업주들..
우스운 말투와 상황, 가벼운 듯한 표현으로 다루었지만 여러모로 우리들의 어두운 면을 다루었고, 불행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진심으로 발견해주고 세상으로 나오게 해주는 진심으로 지혜롭고 다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희망적이었던, 아직은 어리고 남보다 조금 뒤처진 상황에서 자신의 삶을 향해 성장해나갈 강한 완득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vol. 2 - 세상 모두를 사랑한 여자
야마다 무네키 지음, 지문환 옮김 / 엠블라(북스토리)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마츠코와 일을 함께 하기로한 동업자가 된 오노데라,, 전에 일하던 곳보다 더 힘들고
많은 손님을 받아야 되는 상황에서 몸은 너무 지치고, 마약도 하게 된다.
그러다 다른여자와 바람이 나고 투닥투닥 거리다 결국 그를 살해한다. 
삶에 대한 상실감으로 죽기위해 찾아간 곳엔  그녀의 죽음마저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발사 시마즈를 만난다. 그와 2달간 사랑을 나누고 결혼을 앞둔 상황에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답게 살인죄로 교도소에 가게된다. 가석방에 인수자로 시미즈를
지목하지만 그는 오지않는다.
두려웠지만 기대했었고, 그를 만나기 위해 미용기술도 배웠다 하지만 그는 오지않았다
이번에도 사랑에 실패했다.  
절망감에 몸부림쳐 가석방은 무의미가 되었고 형을 살고 나오게 되었다
교도소에서 배운 미용기술로 취직을 하였고, 교사일 때 자신이 무너지는데
결코 작은 역할이 아니였던 제자 류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야쿠자, 마약거래에 손을 대고 있던 류,, 자신을 사랑했다고 고백하는 제자
그의 사랑을 믿기로했다 약속도 했다. 언제까지나 함께하기로,,
하지만 그와에 사랑도 힘겹다 마약에 손대고 있는 류..
마약과 마약거래에 벗어나기를 권하지만  류의 조직에서 가만두지를 않는다.
결국 마약을 하고 경찰서로 피신을 한다. 류는 4년을 ,마츠코는 1년을 실형을 선고받는다.
1년을 채운 마츠코는 그를 맞이 하기 위해 변한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예전의 모습을 간직하려 운동과 미용에도 애쓰고 미용실에 취직해 돈을 모은다
기다리던 그의 출소일
그는 마츠코를 너무 사랑햇지만  그녀의 사랑이 부담스럽고 두려워 도망쳐버리고 만다
마츠코는 그 이후부터 망가지고 만다 닥치는대로 먹고 자기를 가꾸지 않는다.
메구미가 자신의 사업에 미용사를 찾고 있었고 그녀를 만나 명함을 건내준다
그녀는 그것을 공원에서 버리고 만다. 집에서 곰곰히 생각하던 그녀는 그 명함을 찾으러
늦은밤 불량한 청년들이 있는 공원에 가게 된다.
그들이 괜한 시비를 걸고 그녀를 폭행하기 시작한다.
그녀가 배를 움켜잡고 쓰러지기전 난 책을 덮었다.
이녀석들이 아닐꺼라고 이런 허무하게 죽으면 안된다고,
책의 남은 분량이 마지막을 알려주고 있음에도 아닐꺼라고 책을 덮으며 눈물이 났다.
 
책을 읽고 울컥울컥하는 책들은 많았다. 일부분이 서러워서, 일부분이 괴로워서 일부분이,,
이책은 책을 읽는 내내 추리소설도 아니고
(죽은 마츠코의 범인을 잡긴위해 범인을 찾아가긴하지만) 
누군과와 팽팽한 긴장구도도 가진 내용이 아닌데 보는 내내 이여자의 위태로운 삶을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고, 내내 울컥하며 마츠코의 한숨과 절망에 함께 한숨쉬고
절망하며 읽어나가야했다.
그렇게 위태롭긴한 서글프기만 한 이 여자를 죽인 범인은 도대체 어떤 녀석인가?
지금 읽어나가는 인물 중에 있을까? 왜 마츠코를 죽여야만 했을까? 읽는 내내 
마츠코의 한숨과 절망을 함께하며 읽은 책인데,,,범인은, 도대체..  
어떤일이 있었을지 마츠코가 어떤 원인을 제공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거 상관없이 마츠코를 살해했다는 것만으로도 원망을 가득안고 읽었었는데..
그마음 자체가 한없이 무심해질정도로
허무한 죽음이었다.
아무연관도 없는 철없는 대학생들의 장난에 굴곡이 많던, 여기저기 상처로 절망속에 있는
마츠코가  그렇게도 허무하게 죽어버렸다.
 
이여자를 탓하고 싶진 않지만,, 자신의 손을 잡아줄 사람들을,
절망적인 상황에서 동생 쿠미의 손을 내치지 않고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면,
아카기씨의 손을 잡고 그녀를 사랑해주는 아카기씨의 손을 잡았다면,
마지막으로 그녀를 잡았던 메구미의 손을 그 당시에 바로 잡았다면,,,
그 명함을 아무렇게나 버리지 않았다면 그 공원에 가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그렇게 기회를 자꾸 놓쳐버리고 말았다
자신의 사랑만을 믿었고 자신의 사랑만을 찾아갔다.
자신을 좇는 사람들의 마음은 모르고 무시한 채..
그게 그녀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 자신을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뿌리쳤다는것,,
자신의 사랑을 찾아 가는 사람들은 많다 그리고 그속에서도 행복하게 사랑을 얻으며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다.. 그런데 이여자의 일생은 어떻게 이렇게 꼬이기만 할까..
 
죽기 전 ,
"다녀왔습니다"        라며 책은 마친다
"수고했어요 마츠코 이제 편히 잠들어요"
라며 나는 그녀를 눈물로 안았다.
안쓰러운과 분노 절망을 함께 하며 그녀의 일생을 들여다 본 나는 그녀를 사랑하기로 했다.
사랑해야할것만 같았다. 괜찮다고 말해줘야할 것같았다.
너무 힘에 겨웠던 마츠코의 삶을 따뜻하게 웃어줘야만 할 것 같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