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말 사용설명서 아기 사용설명서 시리즈
코니시 가오루, 코니시 유쿠오 지음, 나지윤 옮김 / 책비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 아기와 언제쯤 대화할 수 있을까요?
아기가 말을 하기 전에 모든 엄마, 아빠들의 관심사가
우리 아기와 언제쯤 말할 수 있을까..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저도 주위에 말하는 아기를 보면 너무 신기하고
저희 딸이 말을 알아듣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하면
너무너무 신기하고 기특할 수가 없네요.


그래서 아기말 사용설명서 책을 보았을 때,
너무너무 궁금했던 책이기도 했어요.



아기말 사용설명서

세상 모든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아기말'에 관한 똑똑한 보고서!

행동이 유난히 빠르고 신체발달이 확실한 저희 딸을 보면서
같이 놀아주고 행동에 맞춰 발달사항에 맞게 챙겨주기는 하는데
정작 언어발달에 도움을 주고 관찰을 하고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기말 사용설명서를 만났을 때 언어발달 관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더욱 기뻤구요.
아기의 말을 이해하면 보다 즐겁게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어요!


일본의 아기 전문가 코니시 의사 부부가 전하는
'아기 말'에 관한 알짜배기 이야기가 한 권에 쏘~옥! 들어간 아기말 사용설명서
아기는 상상 이상으로 말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므로
아기가 하는 말을 차분히 들어주고 애정 어린 반응을 보여주세요.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아기와의 대화를 진심으로 즐기는 마음가짐이에요.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란 마음을 주고받는 것이니까요.
부모가 행복해야 아기도 즐겁고 행복해져요,


이 책은 3단계의 개월별 언어발달 이야기와
'아기의 말하기'에 관한 코니시 의사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파트의
총 4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1~6개월은 말하기의 토대를 다지는 단계로
주로 표정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있는 시기예요.

하루에 몇 시간만이라도 아기에게 집중해 아기가 보내는 신호를 받아주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출발이라는 걸 알았네요.

영어 발음 'R'과 'L'을 구분해요.

아기의 말과 몸짓을 따라 해보세요.

이 책을 더욱 재미있게 읽게 해주는 것은
재미난 카툰이 에피소드와 같은 내용과 함께 있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술술 읽히고 쏙쏙 기억에 남아요.


엄마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리듬과 멜로디를 이해하고
타인의 기분에 공감하고
엄마의 표정을 따라하고
말소리와 그 밖의 소리, 모국어를 구분하고
표정으로 말을 하는 시기
이 시기에 엄마들은 표정을 읽고 말을 해주고
말을 걸면서 공감해주고
아기의 말과 몸짓을 따라해주고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아기와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면 된다고 하네요.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나름 아기의 모든 행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많이 반응하고 들려준다고 노력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빨리 읽었으면 더 적용하며 관찰하며 키웠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네요.
7~12개월은 말하기의 씨앗을 뿌리는 단계로
아기의 기분을 소리로 표현하는 시기이기도 해요.
아기의 발성을 원활하게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부모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해요.


리듬감 있는 반복을 좋아하고
촉감과 핥기로 세상을 배우고
큰소리를 내서 관심을 끄는 시기


이 무렵 아기는 말보다 표정으로 상대의 기분을 파악하기 때문에
아기와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나누면 아기에게 감정이 더 잘 전달된대요.

또한 말하는 사람의 입모양을 응시하기 때문에
대화를 나눌 때는 천천히 또박또박 말을 해주는게 중요하답니다.

또한 아기에게 "안돼!"라고 말할 때는 표정으로도 표현해주어야 하고요.

말하기의 씨앗을 뿌리는 이 시기에는
부모의 공감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네요.

제게는 딸이 7~12개월을 지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며 재밌게 읽었던 부분인 것 같아요.
12개월 이후는 말하기의 싹을 틔우는 단계예요.

자신의 기분을 전하려는 마음이 커지고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기
말하기의 싹을 틔우는 비결은 다름 아닌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네요.

상황에 부합하는 말은 아기가 기억하기 쉬워요.
반복적인 효과음을 좋아해요.
분위기를 읽고 행동해요.
엄마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요.
말의 의미를 이해해요.
일상생활 속에서 반복되는 행동을 기억해서 분위기를 읽고 행동해요.
데굴데굴, 팔랑팔랑, 탕탕탕과 같은 반복적인 효과음을 좋아해서
발음하기 쉬운 효과음을 많이 들려주면 아기의 언어 발달에 효과적이라고 해요.
혼자서도 즐겁게 놀아요.
선택권을 주면 좋아하는데 이 때 좋아하는 사물을 말로 표현해 주면
언어능력이 그만큼 더 성장해요.

아기가 몹시 울 때는 아기를 안고 조용한 장소로 이동한 뒤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키면
공감하는 말을 걸며 아기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음을 인식시켜 주세요.
잠들기 전에 들려주는 이야기는 아기의 상상력을 키워줘요.

이 시기를 읽으면서 아직 이제 돌을 한주 남겨둔 딸이
언어발달이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를 체크할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챙겨주고 도와주면 되는지를 알 수 있어
더욱 재미있게 읽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말하기의 싹을 틔우려면 '애정'과 '관심'이라는 자양분이 필요하답니다.

엄마의 애정과 관심에 더욱 표정이 풍부해지고 신나서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그런 것 같아요.

4번째 파트는 이 세상 모든 부모들에게 들려주고픈 '아기의 말하기'에 관한
코니시 의사 부부의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대화형식을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는
선배부모가 아끼는 후배부모에게 들려주는 따스한 이야기처럼 들려서
더욱 친근하고 유용하게 쏙쏙 들어옵니다.


놀기만큼 효과적인 학습은 없는데,
많은 시간을 함께 놀아줄 수 없다면 하루에 단 10분 혹은 20분이라도
아기와의 놀이에 진심으로 열중하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특히 와 닿았어요.


마지막으로 맨 뒤에는 소중한 아기의 말을 기록하는 예쁜 공간이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부모로서 아기의 발달과정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었는데,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아기를 똑똑하게 키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기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서로 마음을 주고 받으며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무한한 경쟁시대 속에서 부모로서의 바른 역할과 따스한 마음까지 배워가는
따스한 선배가 들려주는 이야기 같은 책
아기말 사용설명서


우리 아기의 언어발달 체크용 설명서가 아닌
아기를 관찰하면서 좀 더 배려하고 받아주고
좀 더 잘 소통하기 위한 안내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말 사용설명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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