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과 연금복권에 당첨되었어요 - 행복한 이야기
이승훈 외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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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과 연금복권에 당첨되었어요


우리는 지금 비현실성 아닌 현실성에 막연한 기대를 걸어본다.

로또 복권을 매주 구입하는 나로써는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에 당첨되었어요' 라는 책제목이 주는 끌어당김이라고 해야하나? 눈에 뜨인건 사실이고 행여 복권기운 좀 더 받을까하는 호기심이 발동했더랬다.

처음에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에 당첨되었어요'라는 제목 때문인지 전국의 '로또당첨자들'에 관한 당첨소감문 정도인줄 알았다. 그들과 같은 대열에 언젠가는 서보리라 기대반 호기심반 목차부터 살펴보니 예비 로또당첨 계획서에 더 가깝다. 즉 즐거운 상상에 대한 행복한 계획이라고 해야겠다. 잠시 실망감을 느꼈으나 책내용을 읽어내려가보니 전부 나의 얘기같아 전혀 낯설지 않고 되레 웃음이 나왔다. 


행복한 상상, 그 일주일의 행복..

수많은 경제학자들과 산술전문가들은 로또같은 비현실적인 확율앞에서 복권을 사려 줄을 서는 사람들을 요행이나 바라는 한심한 사람들쯤으로 치부하고  점잖을 빼고 앉았을진 모르겠다. 그러나 고된 일상을 살아가는 서민들에겐 로또만큼 또 행복을 주는 이벤트가 없다. 둘러보라. 솔직히 메르스다 세월호다 각종 사회경제적인 사건사고들을 보고 있자면 우리네 삶이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으리라. 멀리갈 필요도 없다 지금 현재 마주하고 있는 각자의 현실에서 고만고만 살아가는 우리에겐 로또는 작은 행복의 탈출구다. 물론 너무 허황된 요행성으로 과도한 몰입은 문제가 되겠지만 소소한 천원 이천원의 작은 투자로 일주일이 행복하다면 그깟 일이천원이 문제랴.





참 행복을 누리고 싶다. 


"상상의 세계에서도 선한 사업을 위하여 돈을 사용하는 것에 인색한 사람이 과연 진짜로 복권에 당첨이 되어 당첨금을 손에 쥔다면 선한 일에 사용하겠는가....(중간생략)" p.27

당첨이 된다면 앞으로 어디에 쓸것인가. 라는 질문을 한다면 주로 어떤 대답들을 할까. 나의 경우를 보자면 일단 한강이 탁트이도록 전망이 좋은 아파트를 살것이며, 좋은 차를 한대 사고 작은 식당을 하나 차리고 부모님과 형제도 좀 돕겠다. 아마 대부분 이런식의 대답을 하리라 추측해 본다. 책을 읽으며 새삼스러웠던 부분은 과연 '타인을 위한 누림'도 희망목록안에 있느냐는 거다. 책의 에피소드들도 대부분 본인을 위해 쓰겠다는 내용이 많았지 남을 위한 선한일에 호탕하게 쓰겠다하는 이야기들이 다소 적었던듯 싶다. 우리는 이렇게 상상의 베품에서도 인색하다. 빈약한 삶이 작은 마음을 만든건지 아님 품성이 그래왔는지 모르겠으나 책을 통한 나자신의 인색함을 반성하면서 억만장자대열에 있다면 나와 타인을 위한 참 행복의 나눔을 실천해보리라 다짐해본다.


에피소드 중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평생을 자식들을 위해 살아온 치매노인이 잠시 정신이 돌아올때 마져도 자식 걱정과 염려로 행여 당첨되면 자식들 준다고 로또구입을 했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본 자식들이 거짓으로 당첨사실을 알렸더니 매우 기뻐하더란 글을 보니 누구에게는 일상탈출로 누구에게는 행복한 거짓말이 되어 삶의 곳곳에 작은 행복으로 작용하는 사실이 나쁘지만은 않은듯 하다.


복권은 실은 요행이며 행운이고 큰복이다. 행복한 상상을 넘어 그것이 실체화 됐을때의 말할 수없는 즐거움은 큰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듯하다. 마음속에 행복한 계획을 세워보는것만으로도 이세상을 다 가진듯 하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당첨대열에 들어서기 전에 책의 내용처럼 미리 가상계획서를 짜보는것은 어떨까? 이미 마음만은 부자가 되는 체험을 해볼수 있을것이다.


작품성(지식+정보+흥미) ★★★★ 
표지디자인(컬러포함) ★★★
페이퍼질 ★★★★ 
오타 ★
가독성 ★★★★ 
휴대성 ★★★
개인적 품평이니 양해바람 (별 ★★★★★ 다섯개 만점기준)
 
서평 리뷰 2번째 이야기였습니다. by 해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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