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논쟁 100라운드
유지나 외 / 미컴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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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화 논쟁 100라운드'라고 하는 동명의 TV 프로그램 (케이블 채널 캐치원 방영)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책이다. 유지나씨와 이용관씨, 두 영화 평론가가 나와서 1편의 영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것을 한권의 책으로 요약 출판하였다. 여타 영화 평론책과 비교해봤을때 비록 영화를 분석하는 심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두 평론가의 서로 다른 입장을 비교할 수 있고 내용이 쉽다는 건 이 책의 장점이다. 유지나씨의 경우 영화를 보는 시각이 날카롭긴 하지만 페미니즘이나 이데올로기 문제에 치우친 나머지 영화 전체를 조망하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이용관씨의 경우는 지나치게 영화나 상대자인 유지나씨를 아우르려는 모습이 거슬리는데 이런 모습은 상대적으로 입장이 정리되기 어려운 방송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라 이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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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밖의 예술사
정윤 / 새길아카데미 / 199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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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밖의 예술사'라는 책 제목과는 달리 '상식 선의 예술사'라고 할만한 평이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학에서부터 클래식, 재즈, 미술, 영화, 연극 등 예술의 다양한 부분을 아우르고 있어, 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기에는 충분하다. 하지만, 그러한 많은 내용에 대해 기술하기에는 저자의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여 '참고 문헌'에서 배껴온 듯한 부분들도 보이고, 잘못된 기술도 눈에 띈다. 전문성 없이 이것저것 얼기설기 얽어맨 부분들은 오히려 책의 내용을 부실하게 만들어 억지스런 기술들이 곳곳에 보인다. 예술사적 지식을 간단하게 일독하려는 사람에게는 괜찮을 듯 싶으나, 전문적인 지식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 <아마데우스>의 모짜르트 역을 맡았던 배우를 책에서는 발 킬머라고 기술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모짜르트 역을 맡았던 배우는 톰 헐츠 였고,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살리에르 역의 F 머레이 애브러함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 저자는 이슬람 문명의 성격을 '코란 아니면 칼'이라고 단정 짓고 있는데, 이는 서구 중심 주의적인 잘못된 시각임이 이미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 마일스 데이비스와 키스 자렛을 재즈의 옛 세대와 새로운 세대의 대표 주자로서 연결짓는데, 그 둘을 이어낼만한 연관성을 찾기에는 큰 무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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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빛깔있는책들 - 즐거운 생활 73
원영덕 지음 / 대원사 / 198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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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는 소형 책으로 칵테일에 대한 사진 재료와 기초 상식들을 싣고 있다. 하지만, 책 속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최소한 10년은 훌쩍 넘은 옛날 사진들이라 아쉬운 점이 많고, 칵테일 사진이나 믹싱법도 양이 많지 않아 아쉽다. 특히나, 요즘 흔히들 마시는 칵테일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경우도 많아, 아무래도 이 종류의 책을 사시려면 최근 것을 구입하는게 나을 듯 싶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긴 하나, 이것저것 두서없이 늘어놓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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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김중미 지음, 송진헌 그림 / 창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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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의 '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에서 첫번째 권장 도서로 선정되어 방송사의 엄청난 홍보 세례로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른 책이다. 아동 도서로서 내용이 무난하고 감동적이며 건전하다는 점이 방송사의 첫번째 권장도서로서 선정된 이유일 듯 싶은데 내용이 지나치게 상투적이고 작위적이지 않았나 싶다.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상투적인 이야기들처럼 상투적인 일들이 더 가깝게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긴 하지만 막연한 희망에 대한 논리로서 사건을 애써 종결짓는 것은 해피 엔딩에 대한 강박관념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책자체가 아동소설이라는 것을 이유로 밝고 건전한 사고방식이 가져오는 해피엔딩을 당연한 귀결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일까? '우리 이웃의 밝고 따뜻한 이야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마치 시대의 반동처럼 여겨지는 현실이긴 하지만 현세대의 갈등을 희망으로 풀어나가는 것은 이야기의 전개만큼이나 우연적이고 단순하지 만은 않은것 같다. 삭막한 세태의 갈증을 풀어주는 따뜻함의 미덕이 보이긴 하지만 그 뒤에 숨은 아득한 희망논리가 오히려 더 숨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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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 @ Premiere 6 .com
양은미 지음 / 비비컴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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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유일한 장점은 프리미어 6.0 책 중에서 가장 먼저 출간되었다는 것 밖에 없다. 책이 워낙에 일찍 나오다 보니 참고할 만한 서평도 없고 해서 그냥 샀는데 이렇게 조악할 줄은 몰랐다. S/W 활용에 참고가 될 만한 부분들은 적당히 얼버무려서 넘어가고 트랜지션 효과나 비디오 이펙트, 편집 장비 소개 같은 소모적인 내용들만 쭉 나열해서 지면을 '채워 넣기'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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