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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교계 가이드 - 19세기 영국 레이디의 생활 ㅣ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무라카미 리코 지음,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월
평점 :
이 책은 세트로 모으면 참으로 유용한 AK 트리비아 북의 세트 중 한권입니다. 저도 여유가 될 때마다 한권 두 권 모으고 있는 책들이랍니다. 잡동사니 정보, 잡학적 지식 등을 뜻하는 트리비아 라는 단어가 설명하듯이, 세상 사는 것에 있어서 반드시 알 필요는 없으나 그래도 알고 있으면 유용하고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알찬 정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창작을 하는 사람들에겐 많은 도움이 되는 시리즈입니다.
이번 <영국 사교계 가이드>는 <영국 귀족의 영애>, <영국 메이드의 일상>, <영국 빅토리아 여왕과 귀족 문화> 등의 저자이신 무라카미 리코 작가님의 책이어서 저는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영국 메이드의 일상 등을 읽어본 적이 있었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국 사교계 가이드는 19세기 영국 레이디의 생활을 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특히 사교계에 관해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방문 카드에 관한 것과 사교계에서의 소개법을 저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소개’는 원칙적으로 신분이 낮은 자를 높은 자에게 소개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마음에 들거나 얼굴을 아는 사람이 있어도 먼저 다가가는 것은 안 되고 반드시 양쪽 모두를 아는 사람의 소개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이 설명을 듣고, 그동안 제가 보았던 중세 유럽 배경의 창작물들이 떠오르더군요. 여러 창작물들에서 신분이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했다가 주변 인물들에게 예의를 모르는 사람이라며 호되게 당하는 장면들이 자주 나오던데 그게 왜 안 되는 것인지 이제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귀족의 작위와 부를 때의 호칭, 경칭 등이 표까지 첨부되어 아주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평소 헷갈려하고 어려워하던 부분들이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평소 관심 있었던 사교계의 드레스 코드와 무도회, 정찬회 등에 관한 설명도 있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설명과 함께 삽화가 많이 첨부되어 상상을 하며 읽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