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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존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 동아일보사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백인 정권에서 흑인 정권으로 바뀐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의 나라. 인종의 차별이 극심한 곳이 이제는 융화되어야하는 모습를 보여주는 책이었다. 존 쿳시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행했던 온갖 잔인한 일들을 이제는 흑인들에게 사죄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쓴 것 같다. 그는 체념이란 단어로 흑인들에게 백인들의 일들을 사죄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 듯 하다. 아니 어쩌면 백인들에게 하는 말일 것 같다. 루시를 통해서 백인들의 후손들이 흑인들의 후손과 잘 지내기를 바라는 그의 생각을 투영한 것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과 미국, 러시아, 중국이 떠올랐다.
아직도 분단 국가로 남아 있는 대한민국. 남아공은 흑인과 백인의 경계가 있는 나라지만 그 갈등요소들이 해결 되고 있으나, 대한민국은 우리의 의지가 배제된 채 아직도 다른 나라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이 안타까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