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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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후이


 

요즘 날씨에 어울리는 감성 에세이,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책에서는 네 가지의 비밀을 통해 ,

 어디서든지 살아나갈 세상의 지혜를 들려준다.

p11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세상도 나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쉿, 

그대만 모를 뿐, 

세상은 그대를 몰래 사랑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비밀, 이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좋은 놈, 나쁜 놈, 먹고 살려는 놈'에서.

p38 '좋다' 혹은 '나쁘다' 라는 말로 

한 사람을 정의하는 행위는

 지나치게 단순하고 폭력적이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사정과 형편이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왜 그런지에 대한 구체적 이해 없이 

눈에 보이는 것,

 혹은 자기 생각만 가지고 

좋은 사람 혹은 나쁜 사람으로

 단정 짓는 것은 어리석다.

p39 '좋은 사람'만 만나기를 바라면서 

정작 자신이 어떤 '나쁜 사람'인지를 

모르는 무지함과 이기심이 

결국은 남들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없게 만든다.

타인에 대해서는 엄청난 잣대로 보고, 

단편적인 것만 보던 시선을 돌려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첫번째 비밀, 이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인생은 언제나 처음처럼'에서.

믿었던 친구로부터의 배신을 당한 이야기와

 손님이 예전에 즐겨 마시던 커피를

 물어보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 접대한 이야기

현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마시지 못하는 커피)에서  

배우게 되는 삶의 지혜..

p51 모든 것이 처음인 듯 살아야 한다. 

절대 변하지 않기를 바라지 말고, 

그럼에도 쉽게 싫어지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

 그것이 잘도 변하는 사람과 세상 속에서 

그나마 상처받지 않고 사는 지혜다.

계속적인 신뢰관계를 쌓던 친구에게서

배신을 당할 지 누가 알았겠으며,

경험상, 상대가 즐겨 찾던 것을 

자연스레 대접했을 때 

보통은 센스 있는 사람이 되는 거였을 텐데, 

예상치 못한 전개로 

상대의 의사를 묻지 않고 준비해버려

배려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정말 세상일은 모를일이다.

책에서는 

' 오늘의 만남이 내게 축복이 될지

 저주가 될지도 선뜻 판단할 수 없다. 

그야말로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선입견에 사로잡혀서

 세상만사가 마냥 예전과 같으리라는

 착각에 빠지는 것은 금물이다. 라고 말한다.

나에게도 깨지지 않는

 선입견이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이다.

예전과 같으리라는 

당연한 것은 없을 수 있음을 ,

새롭게 받아들일 자세도 갖춰야겠다.

두 번째 비밀, 이왕이면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원하는 대로, 내키는 대로 살아도 괜찮아'에서

작가가 비행기에서 만난 

옆사람이 철학서를 읽고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은 로맨스물인데, 

어릴적부터 자신의 엄마는

좋아하는 일을 다 하고 살수는 없다며 

시간은 유한한 자원이며, 

네가 쓸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고

 그안에 최대한 유용한 일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하게 된다고. 

하는 말을 들어온 터라, 

로맨스물은 시간낭비라고 말한다.

그녀의 엄마는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면 

인생을 망친다고, 

 자신에게 툭하면 욕심이 많다는

소리를 들어오며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그만 두기까지 했다는데

작가는, 

"당신이 이런 모습이 되길 바란 것도 

결국은 어머니의 욕망.., 아니었을까'라고

말해준다. 

이 이야기에서는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알게 모르게 가스라이팅으로 

억눌러 지낸 삶은 결국 자신의 삶이 아닐텐데.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자신이 바라는 꿈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그것이 더 자신다운 삶인 것이리라.

세번째 비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필요한 한 마디

'내 영혼의 닭고기 수프'에서

작자가 쓴 

'결국 모든 것은 다 좋은 계획이야'라는 

책이 있는데, 

'비참하고 재수 없고  절망스러운 일 조차도

 정말 나에게 최고 로 잘된 일일까'라는

 독자 질문에 이렇게 말한다.

"결국 모든 것은 

다 좋은 계획이라는 말에는 

사실 '그리 좋지 않은 일'과

 '그렇게나 안 좋은 일' 모두를

 '잘된 계획'으로 바꾸고 받아 들일 수 있는

 성숙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담겨있고,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의 태도'라고 말이다.

'영혼의 닭고기 수프'같은 말들이

 뜬구름 잡는 소리이며,

비현실적인 기대감만 북돋아 

진짜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비난과 함께 외면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누구나 아는 뻔한 그 소리가 

인생의 진리로 깨달아지며

 나를 구원하는 구명줄이 된다고.

인생을 살다 보면 

상처를 감싸고 고통을 멎게 해 줄

 무언가가 필요한 때가 

오기 마련이다고 말한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가끔 부정적인 생각들로 지칠때도 있는데

나를 위해, 다시금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겠단 생각이든다.

부정적인 감정으로

 세상을 대하면 대할수록 

더 안좋게 상황만 만들 뿐.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면, 

어려운상황이 왔을때

잘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발휘할 수 있겠지.

뻔한 소리 같은 말에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더욱 긍정의 힘에 기대본다.

버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상태를

돌아볼수 있게 해주는 책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책의 글들은 하나하나 감성적이고

섬세하게 마음을 다뤄주면서도

내리꽂는 듯한 힘을 가진 말들이었다.

나는 나를 응원해주는 책을 좋아한다.

그리고 

나도 다른사람들을 응원하는 것을 좋아한다.


응원을 받고 힘입어 

지친 생활에 활력을 심어주고

다시 살아갈 의지를 북돋아 주는 것.

시들어 가던 꽃에 물을 줘서

다시 일어서게 만들어 주는 듯한  책이다.

막막해보이는 삶 같지만

충분히 아름다워질 수 있음을..

삶의 지혜와 응원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책.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p131

인생을 살다 보면

마음처럼 되지 않은 일이

열덟아홉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처럼 되지 않는

'여덞아홉'에 매몰되는 게 아니라

평탄하게 흘러가는

'한둘'에 집중하는 것이다.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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