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이방인

이방인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6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9년 9월

학생 시절,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는 뫼르소의 지독한 허무주의는 저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늘 떠올리게 했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죽고, 언제 죽을 지 모르기 때문에 삶은 의미가 없다는 허무주의가 아닌, 어떻게 거짓을 뿌리치고 진실된 삶을 살 것인가 자문하게 합니다.

[100자평] 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

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 - 전면개정판 ㅣ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강대준.신홍철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6월

회계관리, 회계학원론을 읽고, 이 책이 얼마나 쉽게 설명하는지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수익률 지표에서 분모, 분자가 바뀐 옥의 티가 있지만,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공을 들인 저자와 출판사의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100자평] 탐정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탐정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ㅣ 노버트 데이비스 시리즈 Norbert Davis Series
노버트 데이비스 지음, 임재서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1월

탐정 도앤의 입담만큼이나 도앤과 거대한 그레이트데인의 환상적 콤비네이션은 이 작품의 읽는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반면 독자들이 몰입할 수 있게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 주지 않고, 탐정 혼자서 사건을 해결해 버리는 것은 좀 맥빠지는 일입니다.

[100자평] 빅 슬립

빅 슬립 ㅣ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 1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 북하우스 / 2004년 1월

대미지를 입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시니컬한 유머를 잃지 않는 민완 탐정. 때론 서로의 의도를 탐색하고, 때론 구석으로 몰아 부치며 갈등을 끌어 올리는, 주인공과 극중 인물들간 대화는 총칼로 겨누는 싸움보다 더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100자평] 야수는 죽어야 한다

야수는 죽어야 한다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51
니콜라스 블레이크 지음, 현재훈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작품의 몰입을 방해하는 초반부 번역을 잘 벗어난다면, 살인사건의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추리와 가설을 세우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경감 브랜트와 탐정 나이젤의 티키타카를 경험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