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리처드 플래너건 지음, 김승욱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월

전쟁이 인류에게 남긴 고통과 상처가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사랑에 대한 끊임없는 갈구, 그러나 채워지지 않는 사랑으로 고독해지는 현실은 아련합니다. 권력자들의 탐욕과 이념때문에 평범한 사람마저 도구와 희생양이 되는 전쟁과 폭력에 몸서리를 치게 됩니다.

[100자평] 모두 다 예쁜 말들

모두 다 예쁜 말들 ㅣ 민음사 모던 클래식 65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냉정하고, 잔혹한 세상에서 성장해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순식간에 몰입해 읽게 됩니다. 인간의 탐욕, 어리석음, 피에 대한 욕망은 역사속에서 반복된다는 작중 인물의 대사를 곱씹어 봅니다. 하지만 탐욕과 폭력에서 공존과 균형의 미래로 조금씩 진보할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100자평] 맡겨진 소녀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한 부부와 한 소녀의 애틋하지만 아름다운 여름. 부부에게 소녀는 다시 꺼지지 않도록 소중히 돌봐야 할 불빛이었고, 소녀는 자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짧은 이야기라 당황스러웠지만, 그만큼 강렬하며 아름답습니다.

[100자평] 기브앤테이크 Give and Take

기브앤테이크 Give and Take -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애덤 그랜트 지음, 윤태준 옮김 / 생각연구소 / 2013년 6월

아등바등 어떻게든 이기려는 사람보다 남을 기꺼이 돕는 사람이 자신 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의 성공을 확산시킨다는 것을 끈기있게 체계적으로 전달합니다. 이타주의가 성공을 이끈다는 메시지가 동어반복적으로 계속되는만큼 완독을 위해 인내심만 가지면 됩니다.

[100자평] 비숍 살인 사건

비숍 살인 사건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181
S. S. 밴 다인 지음, 최인자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8월

극중인물들간의 대화를 중심으로 사건의 전개가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이어집니다.독자가 사건의 전개와 해결의 단서에 집중하도록 작중 인물들간의 대화는 군더더기 없고, 다이나믹합니다.모처럼 책 읽는 재미를 다시 느꼈습니다.살인자가 죽음에 이르는 마지막 결론은 개인적으론 좀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