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이 1940년 36세 쓴 소설. 사생아를 둔 한 타락한 신부가 쫓기는 멕시코 가톨릭 박해라는 시대적 배경속에서, 종교와 인간에 대해 그린 소설. 어느 부분이 천주교를 자극했나 주의 깊게 살피며 읽었다.천주교 일각에서 문제 삼은 부문은, 술 마시고 딸이 있는 주인공이 마지막에 순교한다는 설정도 있겠지만, 종교인을 자기 만족에 빠져 맹목적인 사람으로 묘사하고, 주인공인 신부가 영세 못 받은 아이들의 숫자를 확인하고 걷을 수 있는 비용을 확인하는 묘사 등이 보수적인 가톨릭계를 자극하지 않았나 싶다.문학은 현실 풍자와 진실 탐구.국가나 정부에서 이를 가로 막고, 위축시키는 일은 앞으로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