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르는 버스 - 2016 뉴베리 상 &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비룡소의 그림동화 239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맷 데 라 페냐 글,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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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그림책을 쓰는 사람이람녀 받고 싶어하는 
아동 도서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칼데콧상과 뉴베리상 !!!

이 "행복을 나르는 버스"는 이 두 상을 모두 받았다고 하내요.

내용이 참 궁금했어요. 








이 책은 할머니와 손자 시제이가 나와요. 
시제이와 할머니는 교회에 다녀와서  이제 집으로 가는 길이예요. 
비가 내려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친구 콜비가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요.

시제이는 할머니에게 
"할머니, 우린 왜 자동차가 없어요?" 라고 물어요.

할머니는 
" 뭐 하러 자동차가 필요하니? 네가 좋아하는 불 뿜는 악어 버스가 있는데!"
 그리고 데니스 기사 아저씨가 세지이 너를 위해 마술을 보여 주시잖아."
라고 말해요. 


버스가 시제이 앞에 끼익~ 하고 멈추자
시제이와 할머니는 버스에 탔어요.
오늘도 데니스 기사 아저씨는 동전이 생겨나는 마술을 보여주고는 
시제이 손위에 동전을 올려놔줬어요.

이 책에 나온 버스는 우리나라의 지하철처럼 
마주 보고 앉는 버스내요.
시제이는 버스에 앉은 사람들을 보면서 할머니와 대화해요.

시제이는 버스에서 할머니에게
"할머니 우리는 왜 교회에서 예배가 끝나면 항상 거기에 가요?
미구엘이랑 콜비는 안가잖아요."
라고 물어보자 할머니는
"그 애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구나, 시제이.
그 애들은 보보나 선글라스 낀 남자를 볼 기회가 전혀 없으니까."라고 말해요.




주변에 시각장애인이 선글라스를 끼고 개와 함께 앉아있어요.
시제이가 
" 저 아저씨는 왜 보지 못할까요?"
라고 묻자
할머니가 "시제이, 꼭 눈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는 건 아니야. 어떤 사람들은 귀로 세상을 본단다."
라고 말해줘요.


할머니가 참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에게 화내거나 하지 않고 정말 자상하게 잘 설명해주시죠.

버스에서 만난 기타치는 아저씨, 노래듣는 형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제이는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요.

그곳은 무료급식소예요.



처음에 자동차도 없고, 매일 그곳에 가는게 싫은 시제이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고, 
할머니에게서 여러 이야기를 듣고는
시제이는 버스도 좋아지고, 그곳(무료급식소)에 가는 것도 즐거워요.


나중에 생각하니
처음에 데니스 기사 아저씨가 마술을 보여주는 것은
이들이 차비가 없는데 아저씨가 
재치있게 마술로 아이에게 돈을 준거였어요.

가난하지만 주변을 보며 행복을 찾는 시제이와 할머니내요.
그래서 행복을 나르는 버스내요.

하지만 마지막에 시제이가
무료급식소에 도착하며 
낯익은 얼굴들을 보며
"할머니, 여기에 오니까 좋아요"
라고 했을 때,
시제이는 할머니가 웃어주길 바랬지만 
할머니는 웃지 않았지요.
이 부분이 계속 가슴에 남내요.



끝이 그냥 이렇게 끝나서 좀 그렇고, 뭔가 생각하게 하는 것 같기도 하내요.

하지만 이 책은 가난하고 힘들어도 그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것을 알려주는거겠죠?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여러 가지를 설명할 수 있었내요.

시각장애인에 대한 설명, 무료급식소에 대한 설명....

지금 5살, 7살인 두 딸이 많은 걸 이해하긴 힘들겠지만
초등학생이 되고,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어
이 책을 읽으면 또 다른 의미와 감정으로, 다른 생각으로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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