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SOS - 10대 아이를 둔 부모의 마음챙김
엘리너 스널 지음, 임희근 옮김, 박혜랑 녹음 / 돌배나무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을 보고 훗날 아이와의 관계에 도움이 될까 싶어 읽어보게 된 책.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자녀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대처할 지를 다루고 있다.

 


최근 읽었던 최고의 휴식과 마찬가지로 불교나 동양적인 기반을 둔 명상이 서양(?)에서 종교적 색채를 빼고 심리 치료 프로그램화한 마음챙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찌보면 흔하고 뻔한 내용일 수 있다. 마음챙김 책이나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소 시시하거나 새롭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책은 부모와 자녀간에 있음직한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각 주제별로 전개를 하고 있는데, 책의 목차만 읽어봐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되어 읽는데 도움이 된다.

책의 내용 중 나에게 필요할 것들을 정리해가며 읽었는데, 숙지하고 평소에 자꾸 인지하면 좋을 듯 싶다.






즉시 반응하는 것을 멈추기 - 거친 숨을 안정시키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해야할 일을 좀 더 명확히 볼 수 있다.

조율, 마음속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차리기 - 즉시 반응하지 않아도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통찰력이 생긴다.

다정한 관찰 - 화를 알아차리고 이 화를 폭발시키고자 하는 내 성향을 알아차린다.





대개 부모는 자녀 양육에 관해 본증적이고 잘 발달한 레이더 시스템의 도움으로 자녀들이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안전하게 길을 이끌어줄 수 있다.


-> BUT, 일이 계획대로 되어가지 않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당신이 오랫동안 믿고 있었던 양육 방식이 힘을 잃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감정적으로 크게 흔들릴 때, 공황 샅애, 스트레스, 근심, 걱정의 시기에 당신만의 기상 조건을 마음챙기고 관찰함으로써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다. 마음챙김이 있는 주의 기울임과 함께하면 가장 보물같은 순간들 - 친근함, 마음이 열리는 순간들을 맛볼 수 있다.



[용기]

판단하지 않고 지켜 볼 용기 - 나 자신을 규칙적으로 관찰하고 내 견해를 입 밖에 내자마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잘 생각해보면 내가 위험 구역 바깥에 머물 확률이 더 커진다.

마음챙김이 있는 온전한 주의를 기울이면 당신의 자동적인 반응과 판단을 확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의 느낌을 인정하는 용기 - 감정에 떠밀려 가면 당신이 마치 그 감정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아이가 자기 느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하면 시간을 내라.열린 마음과 따뜻한 가슴으로 당장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경청하라. 아이에게 그렇게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해주거나 문제를 조명하면서.



스트레스를 마주 대할 용기 - 스트레스는 부모 노릇을 하려면 피할 수 없다. 마음을 알고 방향을 인도하기



[연민]

부모가 그들 세상의 중심인 몇 년 동안은 소통에 문제가 없다. 이 모든 것이 사춘기에는 변한다. 아이들은 비판적으로 변하고 사물을 흑백 논리로 보기 싲가하고 자기만의 강한 의견을 펼쳐간다. 그리고 서슴지 않고 당신과 당신이 한 일에 대해 그런 의견을 밖으로 표현한다. 부모보다 자기가 더 잘 안다고 생각하는 10대들은 상당히 짜증난다.



주의 깊게 경청하기 - 아이의 말 경청하기

@ 아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

@ 존중하고 정직하게 말할 것

@ 이미 많이 들어본 답변을 하지 말 것

@ 당신의 말이 도움이 되는지, 상처가 되는지 자문해볼 것

@ 듣고 싶지 않은 말도 경청할 태세를 갖출 것



[믿음]

아이를 믿고 자신을 믿으라

불완전함을 따뜻하게 받아들이기

받아들임, 참을성, 믿음 그리고 놓아버리기

- 받아들임이란, 불쾌하고 괴롭기만 하고 지극히 슬픈 상황들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내적으로 준비된 상태이다.

- 참을성이란, 우리가 적절한 때 행동하는 감각과 또 태어나고 자라고 치유하거나 드러나려면 모든 것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과 관계가 있다.

- 믿음이란, 기본적으로 안전을 느끼는 체험이며, 설령 현 상황이 달리 어떻게 변한다 해도 모든 게 이대로 좋으리라는 기대다.

- 놓아버리기란, 조종하거나 과정을 빠르게 앞당기고 싶은 마음에 굴복하지 않는 능력이다.

- 아무것도 바꾸려 하지 말고 아이들의 어떤 부분도 배척하거나 내치려 하지 말고 그들과 우리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는 일이다.



자녀가 가는 길

- 길은 놀랍게도 구불구불하고, 잘 감추어진 장애물이 있어 또 다른 도전이 주어지기도 한다.

- 삶이란 한껏 충만하게 살 수가 있고 언제든 가닿을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친절 실천하기

행복을 믿기




개인적으로 이 책이 번역본이다보니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하나는 부모와 자녀의 사례들이 우리 정서와는 사뭇 달라 적용이나 몰입면에서 독자로 공감이 잘 되지 않는 점과 번역된 문장이 조금 더 매끄러웠으면 하는 점이다. 한번에 읽히지 않는 문장들이 다소 있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책 중간중간, 책 뒷면에 수록된 CD의 명상 프로그램의 어떤 부분을 적용하고 해 불 수 있는지 안내가 되어 있어 책을 읽는 와중에 하나씩 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 또한 그리 두껍지 않으니 나의 마음도 살펴볼 겸, 가볍게 읽어볼 만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