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나 또한 이 책에 베스트셀러였기에 읽은 독자에 불과하다. 생각보다 얇은 책. 짤막한 우화. 책의 두께에 비해서는 너무나 훌륭한 이야기(??)였고 힘들었던 시기에 읽었던 책이라 두려움을 배제하고 변화의 흐름을 타야한다는 이야기에 크게 공감했다. 강한 메세지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해 주어야지 하고..

그리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지난후 독자서평을 보았다. 역시 베스트셀러 답게 80편이 훨씬 넘는 독자서평이 올라와있었다. 나처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고 하는 독자도 있었고, 도무지 이 단순한 책이 왜 베스트셀러인지 알수 없다고 하는 독자도 있었다. 그리고 나서 나는 책을 한번 더 읽었다. 그랬다. 어쩌면 정말 단순한 얘기. 그리고 방법을 조금 바꾸었지만 결국 다른 자기계발 도서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책.

나는 이책보다는 독자서평을 더 열심히 읽었다. 한권의 책에 대한 제각기 다른 평가를 보면서 좀더 폭넓게 책을 접할수 있었던것 같다. 한권의 책에 대한 평가는 결국 주관적이고, 그 주관적인 관점의 교류야 말로 진정한 독서의 단계라 생각한다. 이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 역시 배운것도 있을것이고 한편으로는 질책도 했을것이다. 그런 양면성 때문에(더욱이 이책은 그런 양면성이 더욱 두드러졌기 때문에) 이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았나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방해이 1 - 동쪽에서 온 태양의 사람
조은하 글, 김윤이 그림 / 시공사(만화) / 2000년 7월
평점 :
품절


여러인종들이 같이 다니는 학교가 있다. 미국계 백인 쿠삭, 흑인, 중국인, 그리고 한국인 동방해이. 쿠삭은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이질감을 느끼고 그들을 싫어한다. 번번이 동방해이와 마주치게 되는 쿠삭. 그리고 사각관계. 너무나 어설픈 스토리가 복잡함을 더한다. 특별함을 느끼게끔 하는 매력도 없고. 책을 읽고 느끼는 감정은 어디까지나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이 만화를 보고 무엇을 느꼈을지 매우 궁금하다.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만화다. 무언가를 멋지게 표현하려고 시도한것 같긴 하지만 무언가가 빠진듯한 느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었다. 내자신이 너무 버거워서 견디기 힘들었다는 변명거리를 만들며. 자기 합리화라는 것은 이토록 무서운 것이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번져가던 자살의 꿈. 그러나 나는 겁쟁이였다. 현실을 피해서 도망치듯 달아나 버리면 더 이상 상처 받을 일도 아파할 이유도 없을거라 생각했던 나는 너무나 못난 사람이었다. 도피를 꿈꾸면서도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했으면서..

"배를 찌르면 당장 죽는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죽어지지 않았다. 어서 죽어서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누운채로 다시 두 군데를 찔렀다. 그런데도 의식이 사라지지 않았다. ‘아프다… 너무 아파… 아아… 누구, 누구 없어요! 살려주세요!” 그러나 아무도 와주지 않았다. 그날은 정말 추운 겨울 날이었다." p.57

그랬다. 나는 두려워했다. 이러한 고통과 아픔을 예상하고 있었으므로. 순간 뜨끔했다. 죽을만큼 힘들었던 것이 무엇이었던가, 무엇이 그토록 견딜수 없었던 것인가.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다. 사치스런 감상일뿐. 허황된 꿈을 쫓다 지친 나는 도피를 꿈꾸었던 것이다.

이책은 내가 가지고 있던 감상의 사치가 얼마나 쓸데없는 것인가를 알게 해주었다. 나의 삶을 버릴만큼 나를 힘들게 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 모든 것은 내가 만든 신기루일 뿐이었다. 저자의 화려한 경력. 할복자살시도, 야쿠자의 아내, 호스티스.. 그리고 사법고시 합격. 사실 나는 그녀의 이러한 소재 때문에 그것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책을 읽게됐다. 그러한 주인공의 삶이 내 관심을 끌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책의 마지막장을 넘긴후에 나의 관심사는 더 이상 그녀의 과거 이력이 아니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라는 그녀의 간절함이 가슴에 와닿았다. 그래… 포기할것은 아무것도 없어!!

그러나 책에서 조금 미흡한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직업작가가 아니다 보니 내용에 통일성이 조금 없어서 복잡하다는 점. 뭐랄까? 내용이 이어지다가 끊기는 느낌이랄까? 독자들이 궁금해하는점(야쿠자의 아내였을시절이라던가..)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다. 아마도 나처럼 그녀의 과거사에 대해 궁금해하는 독자들도 적지 않았을텐데. 책의 표지에는 그런 과거사를 궁금하게 하고선 막상 책에는 그런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고 왕따에 대한 내용만 나온다. 그런 이야기가 반전이 되면서 그녀의 성공에 대해 말하는데 왠지 동정심을 유발한다는 느낌이 없잖아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금니는 싫어요 1
이은혜 지음 / 시공사(만화) / 1998년 1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어떤 만화잡지에서 연재될때 얼핏 봤는데 며칠전에 만화책을 빌리러 갔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서 빌렸다. 이책을 간추린 내용인 즉슨~ 치과의사 아버지는 재산증식(?)을 위해 아이들의 이빨이 조금이라도 썩으면 당장 금니로 바꾼다. 그리고는 매일저녁 이빨 검사를 한다.(책의 내용과는 거의 아무상관도 없는듯한?). 그리고 유치원에 다니는 여자아이, 초등학생, 중학생, 대학생 아들 딸들이 꾸미는 각각의 사랑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결말은 다들 해피엔딩!! 나는 그냥 그렇게 봤는데 같이 봤던 언니한테 맞아죽을뻔 했다. 재미없는 만화 빌렸다고. 윽~ 이책이 이은혜의 작품이란걸 알고 깜짝 놀랐으니.. 그럴만도 하지. 글쎄..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만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 로미오 & 줄리엣 1
이미라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오랫만에 만화책을 뒤적거리다가 눈에 들어온 책! '이미라'의 만화는 많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인어공주를 위하여라든가(정말 감동적인(?)만화였음) 은비가 내리는 만화라든가.. 정말 예쁜 그림과 스토리로 순정만화의 대가라 불리는 작가가 아니던가. 그.러.나 창작의 한계란 말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이 만화는 어수선한 부분이 너무나 많다.

원수인 두집안(예전과는 다르게 현대판으로 재미있는 부분이 많이 삽입되어 있긴 하지만)에서 일어나는 해프닝과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야기인데, 소재선택 면에 있어서는 조금 신선한 부분일지 모르지만 이미라의 이름때문에 이책을 보게 된 것이라면 아마도 후회하는 일이 적지 않을것이다. 약간은 어설픈듯한 스토리와 어수선한 주인공들의 등장에 실망을.. -.* 재미없다고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끌리지는 않는 만화라고나 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