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쓰는 육아일기 - 아이, 엄마, 아빠, 가족이 모두 행복한 아빠 육아법
양현진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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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역할은 시대를 거쳐오며 많이 달라졌다.


필자의 어린시절만해도 아빠는 일만하면 

가정에서의 역할을 다 한것이라 생각되는 시대였다.


아빠는 평일에 일을 열심히 하면 

주말에는 푹 쉬었고, 아이를 돌보는 일은 

평일이든 주말이든 엄마의 몫이었다.

그때는 그게 정석이었었다.


그러나 그렇게 성장을 해버린 결과

엄마와 이야기하는게 더 편했다.

아빠는 아직도 자식과 터놓고 이야기를 하지 않으며

마치 나는 너가 모르는 공간에 있는

다른 우월한 존재야라고 생각하신다.

그러나 이제는 필자도 커서 아빠도 약점이 많은 존재인걸 알고있다.

그러나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다.

이것은 뭔가 가까이 있으려해도 먼것 같은

아빠와 나의 벽이 쳐져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육아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아빠도 육아를 제대로 함으로써 아빠의 육아라는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엄마와 아빠의 육아는 서로 기능이 다르며 

결국 한 쪾이 결핍되면 아이는 한쪽으로 편향되게 성장 할 수 있다.


아빠는 돈을 벌어도 집에와서 잘 놀아줘야 한다.

이것은 무슨 의무감이 아니다.

나의 아이이기 때문에 당연 잘 키우는 것은 

우리 부부 모두의 당연한 해야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아빠육아에 대한 여러 실용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그동안 이런저런 육아도서를 읽어보았는데

이 책은 나름 저자의 괜찮은 육아관을 엿볼 수 있고,

여러 실용적인 놀이들이 구체적인 방법들로 설명되어 있다.


무엇보다 상황/조건에 따른 육아/놀이법으로 정리한 부분이 명쾌했다.

남/녀에 따른 육아법, 아이를 성장시키는 놀이법, 

퇴근후 10분 놀이법, 집에서 노는 놀이법 등은 

육아에 관심이 없고, 막상 놀아주려고 하면 어떻게 놀아줘야 되는지

모르겠는 육아 바보아빠 들에게 

상황/조건별로 아이와 놀아줄 수 있는 좋은 꿀팁이 될 것이다.


당장 퇴근해서 아이랑 이렇게 놀아줄 수 있을것 같은

저자의 실제 사례들로 놀이들이 구성되어 있어

매우 쉽고 실용적이다.

아이와 대화법도 사례들로 설명되어 있는데 이 또한 실용적이고 좋다.


놀이법 설명도 좋지만 저자의 육아관 또한 건강한 것 같다.

물론 어떤 사람이 늘 정답이라고 생각하는건 좋아하지 않지만

부모가 즐겁지 않으면 건강한 육아를 할 수 없다던지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던지 부모중심의 육아관을 강조한 점이 좋았다.

예전 핀란드의 육아 책을 읽고 느낀 핀란드 사람의 육아관과도 유사하다.

육아관 또한 건강하다고 인식하니 글도 잘 읽혔고, 왠지 모를 신뢰감도 들었다.


아이가 있다면 지금 당장 아빠육아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과 아이의 성장은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초보아빠(아이랑 노는데 있어서)들이 육아관을 정리하고

다양한 놀이를 하고, 또 응용해 개발하며 

아빠육아에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아빠육아를 시작할떄는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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