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3일만 파란 이야기 10
김정미 지음, 오이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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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 추천도서 딱 3일만은 쌍둥이자매가 부모의 이혼으로 떨어져 지내면서
서로의 부모에게 갈망하면서 엄마랑 지내고 싶은 아이와
아빠와 지내고 싶은 두 아이가 서로 바꾸어 생활하면서
만나게 되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랍니다.

 

요즘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지요. 이혼도 그리 낯선 모습은 아니에요.
우리 아이 주변에도 있기도 하고 아이들의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굳이 우리 부모님이 이혼했다는 걸 숨기지 않기도 하더라구요.

라온과 제나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제나는 아빠랑 라온은 엄마랑 살게 되었어요.
아이들의 선택이 아니라 부모님의 선택으로 말이지요.



제나와 라온은 서로를 부러워하면서도 같이 살지 못하는 부모를
그리워하면서도 서운해하고 원망하고 있어요.
아빠와 시골에서 사는 제나는 SNS 스타인 럭셔리 맘 엄마와
초등여신 주라온을 그리워했지만 핸드폰만 만지면 볼 수 있다는 것을
몰랐기에 더 언니에게 화를 내지요.
엄마가 다른 사람과 재혼하고 동생이 생기고 언니는 새 아빠를 따라
성까지 바꾼 사실이 너무 화나는 제나, 그 곳에 내 자리는 없는지
내 생각은 안하는지 나 대신 언니를 선택한게 서운하기만 한데요.


그렇다고 라온은 엄마랑 사는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새 아빠와 동생이 생기고 제나와 아빠 이야기는 할 수도 없고 말이지요.
제나는 큰 집에 이쁜 옷을 입는 언니가 마냥 부럽기만 한데말이지요.




제나와 라온은 함께 살지 못하는 부모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서로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삶을 살아보기 위해서 딱 3일만 바꿔보기로 해요.




서로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내보니
아이들은 서로의 생활이 부러운 생활만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는데요.

제나의 거친 말투와 행동은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샀고,
정서적으로 기댈 곳 없는 라온이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도 못하고
친구들도 없이 지내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더라구요.




부모의 선택으로 아이들이 힘들지는 않을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로의 자리에서 보고 싶고 함께 살고 싶었던 부모를 만나고
동경했던 서로의 삶을 살아본 제나와 라온은 과연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을까요?

진정한 나를 찾아 즐거운 나로 살 수 있기를 바라보며
아이와 부모와 함께 읽으면 좋은 딱 3일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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