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옥으로 가기 전에 ㅣ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황선미 지음, 천루 그림, 이보연 상담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평점 :

지옥으로 가기 전에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우리 아이는 처음에는 제목이 싫다고 그러더니 읽고나서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났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모든 것을 마음대로 결정하고 통보하는 엄마와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 아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구요.

아이들이 제일 먼저 겪게되는 복잡한 사회관계가 바로 학교가 아닌가 싶어요.
요즘 학폭문제가 너무 많이 일어나다보니
13살, 초등6학년 아이도 관심을 많이 가지는데요.
다행히 아이의 학교에서는 그런 일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이 역시 유진의 행동 자체도 이해를 못하고 말이죠.
여기서 유진은 장루이를 괴롭히는 일진같은 친구에요. 유진을 따르는 무리까지
루이를 무시하는 듯한,
하지만 루이 역시 윤기와의 관계도,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친구들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기도 했고,
새학기가 시작된 지금 아이와 읽어보기도 좋았어요.
루이가 스스로 변화하는 과정 역시도 아이에게는 좋은 영향을 준거 같아요.

부록 나를 성장시키는 관계 수업_부모 는 부모의 마음을 알아주고 있어요.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엄마도 나름 고군분투하며 생활하지만 이따금 밀려오는 현타에 상실감도 크지만
전 나름 장루이 엄마와는 다르다고 생각해보며 아이의 마음에 조금 더 귀기울이며
아이와 이야기를 해가며 보여지는 친절육아가 아닌 아이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