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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이 궁금해! - 우르르 쾅! 폭발하는 화산의 역사
클라이브 기포드 지음, 안드레사 마이스너 그림, 이한음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5년 8월
평점 :
화산이 궁금해
서평 신청할 때 이 책을 고른 게 딱 아들 취향처럼 보였다.
작년부터 계속 백두산에 관심을 보였다. “엄마, 백두산이 터지면 어떡해요?” 이런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기 때문에 신청해보았다.
출판사에서 나온 다른 책을 보니까 궁금해 시리즈가 있는 듯 하다. 극지방이 궁금해, 로봇이 궁금해 등등
근데 내가 예전에 당첨돼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오케스트라가 궁금해도 있었다. 사이먼 래틀 아저씨ㅋㅋㅋㅋ
한번 스윽 보니까 내 수준에서는 조금 어렵고 생소한 단어가 많이 있었다. 글도 좀 있고. 그래서 이걸 과연 아이가 읽을까 싶었다. 근데 조금 흥미있는 주제여서 그런지, 흥미가 수준을 뛰어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이는 소리내어 글을 읽었다.
화산의 종류, 용암의 종류, 폭발규모의 종류 이런 정보도 있었고, 세계에서 악명높았던 화산도 많이 나왔다.
일단 나는 VEI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그런데 아이가 그게 8까지 있고 백두산이 VEI7이란다. 혹시 맞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진짜 7.4로 알려졌었다고 한다. 최근엔 6정도로 본다고… 난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어디서 들어봤을까. 정말 궁금한 지점이다.
이 책에서 아들이 좋아할 요소가 꽤 있었다. 우리 아이는 숫자와 단계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오늘은 아이셔의 마케팅에 당했다. 마트에서 신 거 잘 먹는 단계가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나눠져있다며 거기에 홀라당 넘어가 1단계를 샀단 말이지.
여기서도 vei 단계가 1~8까지 나오고, 몇년만에 터지는지, 매일, 100년, 1000년 이런 식으로 단계적으로 나오는 거 자체를 좋아했다. 웃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다.
파괴력이 큰 화산 VEI7~8의 예시로 계속 인도네시아가 나오자,,, “엄마, 이제 발리는 못 갈 것 같아요.”라고 하는 아이. ㅋㅋㅋㅋ 실제로 검색해보니 최근까지도 큰 화산이 터지고 있는 듯 했다. 뉴스에서 항공편이 다 취소된 일이 계속 나왔다. “엄마, 화산재, 용암 때문에 죽을 가능성도 높은데, 비행기도 못 날아서 죽을 가능성도 높은 거네요.”라고 한다. “만약 화산이 폭발하는데 우리가 다른 곳에 있으면 어떡해요?”라고 하기도 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