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읽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훈훈한 분위기가 흐르네요. 따뜻한 색감이 아름다운 책입니다. 주인공 반달 곰은 이빨도 무섭고 발톱도 무섭게 생겨서 사람들 시선을 생각하며 의기소침한 캐릭터입니다. 상처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반달 씨의 마음을 녹여준 한 아이와의 우정이야기입니다. 모든 상황을 말로 풀어 설명해주지는 않아요. 고양이가 관찰자로서 본 것들을 담백하게 나열해줄 뿐인데 그 속에서 당황 기대 감사 상처 용기 많은 가치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세상의 편견과 맞서야하고 상처를 보살필 틈도 없이 살아내야만 하는 우리들에게도 마음을 알아봐주는 친구가 생길지 궁금해져요. 어쩌면 세상에 서툰 사람들에게, 너를 알아봐줄 지기가 있다는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