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덕택에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았어요. 헛걸음을 했으니 전 이만 돌아가야겠네요. 혹시 어떤 분이든 막시민을 다시 만나면 제 말 한마디만 전해주시겠어요?""그야 어렵지 않죠. 뭔데요?"이스핀의 검은 눈에서 평소 별빛처럼 감돌던 휘광이 순간 살기를 띠었다."다음에 걸리면 죽여버릴 테니까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