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성으로 본 한일민족의 기원
김성호 지음 / 푸른숲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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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럽다... 하루밤을 꼬박 세우고 읽고 난 뒤의 내 느낌이다...씨성으로 본 한일 민족의 기원이라고.. 단군이 우리의 시조가 아니고 일본인의 시조이구 청주 한씨의 시조라구. 소호김천씨가 우리 시조이구 임나가 우리 왕국이구. 마한 변한 진한이 한강 하구의 왕국들이라구..김유신이 김해 왕족이 아니구..으악.. 이것은 완전히 한국 사학계의 통설을 뒤집는 말들이다. 하지만 저자가 인용하는 방대한 사료들과 해박한 지식들에 나는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경악스럽고 혼란스럽다 진정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어릴 적부터 품고 있던 꿈이 있었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책을 쓰는거 ..그래서 나름대로 책도 많이 보고 공부도 했다. 비록 대학은 법학을 하지만... 그러다가 김성호 아저씨(예전부터 내 스스로 김성호님을 이렇게 불렀다) <비류백제와 일본의 국가기원>이란 책을 읽게되구서는 한국 사학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한자실력이 딸려 <비류백제....>를 어렵게 옥편 찾아가면 읽던 그때의 그 충격은 오늘 <씨성으로 ...>를 읽고 받았던 충격에 버금갔었다. 그때는 막연히 우리 사학계나 지성계가 참 문제가 많군 싶더니 지금은 그 문제가 무엇이고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구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도대체 우리 사학계의 교수님들은 공부를 하는 거야 마는 거야.... 나도 좀더 공부하여 진실을 이야기 하고 싶다.

그동안 우리는 많이 속아 왔다 싶다. 특히 우리 역사.. 진실은 왜곡되고 상식적인 근거없이 막연한 추측과 권위로 얽매였던 것들이 한국 사학계이구.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아닐까. 단군자손이라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단군에 대한 실체조차도 파악못했던 우리들. 애꿎게도 삼국사기초기 기록을 불신하여 우리 민족은 지리멸렬한 멍청이로 만든 우리들. 반성해야 하겠다.. 진실앞에서 겸허하게 .. 진리는 타협하지 않는 것이라 했는데....

뜻있는 분들이 이 책을 많이 읽어 주셨으면 한다. 특히 사학계에 계신 분들은 읽고나서 비판을 해 주었으면 한다. 아마추어라고 재야라고 얕보지 마시고 ... 솔직해 져야지... 혼란스럽고 두렵지만 우리의 뿌리를 찾는 작업은 내 본 모습을 찾는 일이 될 것이다. 앞으로 김성호 아저씨의 연구 성과에 더 많은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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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2023-04-09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금제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