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새해 1월 1일은 대한민국 전 국민이 새해 다짐이자 목표를 세우는 날이다. 그중 빠지지 않는 NO.1 은 외국어 공부일 것이다. 나 역시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영어 공부를 목표로 삼았다. 어려서부터 외국어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미국, 영국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 보며 외국 문화를 접하기도 했고, 대본 script를 통해 대사를 쉐도잉하며 좋은 영어 표현을 습득하며 공부를 했던 경험이 있어 외국어 공부 관련된 책에는 항상 관심이 많았다. 이 책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열 개의 테마에 속하는 성경 구절을 영어로 쓰고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지혜/ 근면함, 성실함/ 현숙함, 신중함/ 말의 신중함/ 이웃 사랑/ 겸손함/ 친구 사귐, 베풀기/ 가정 교육/ 마음 다스리기의 열 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성경의 구절들을 엮은 책이라고 해서 종교와 상관없이 살아온 터라 이해가 될지 걱정이 되었고, 무언가 신앙적인 표현들이 있을 것 같아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으나 책을 읽으며 구절 하나하나를 음미해 보니 종교나,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지혜의 문장들로 엮어져있어 하루에 한 문장 오늘의 지혜의 문구로 생각하고 읽고 쓰며 소리 내어 읽는다면 영어 표현 공부도 하고 마음의 양식도 넓힐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몇 가지 표현들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었는데, He becometh poor that dealeth with a slack hand: but the hand of the diligent maketh rich.라는 표현에서 slack이라는 단어는 느슨한, 처진, 늘어진이라는 의미인데 hand와 함께 쓰여 (손이) 게으른 자, 느린 사람을 의미하게 되었다. ' 손을 느리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나 부지런한 자의 손은 부하게 만드느니라 '라는 말처럼 2023년 올 한 해는 게으름 피우지 않고 무슨 일이든 부지런하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 구절이었다.
이 책의 많은 구절들에 나타난 고어들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현대의 영어 단어에 끝에 th가 많이 붙어있었다. becometh: become, dealeth: deal, maketh: make, speaketh: speak, holdeth: hold, giveth: give 등 처음에는 익숙하면서도 처음 보는 단어들이어서 해석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단어 끝 th가 고어임을 알게 되고부터는 일반 영어 문장을 해석하듯 해석하기에도 용이했다. 고어에서는 단어마다 th를 붙였었는데 어느 시점에 어떤 이유로 th가 탈락되어 지금의 단어 표기로 되었는지 영어 단어의 변천사가 다소 궁금해지기도 했다. 아마도 발음의 편이성과 대중들의 언어 습관 변화 등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을 테지만...

Strive not with a man without cause if he have done thee no harm. ' 사람이 네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거든 까닭 없이 그와 다투지 말라
' Hatred stirredth up strifes: but lvoe covereth all sins. ' 미움은 다툼들을 일으키되 사랑은 모든 죄를 덮느니라 '
Pleasant words are as asn honeycomb, sweet to the soul, and health to the bones. '즐거운 말들은 벌집 같아서 혼에게 달고 뼈에 건강을 주느니라 ' 이 외에도 70가지의 문장들을 매일 한 문장씩이 책의 쓰기, 새기기, 되새기기의 과정들을 통해 지혜의 문장들을 늘 마음에 새기고 지치고 힘들 때 인생 문장들을 통해 위로받으며 꽉 찬 2023년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