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투자 바이블 - 상위 0.01% 슈퍼리치들이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유
박성제.임우영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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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세계는 평평하다’라는 책이 널리 읽혔고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었다. 주로 선진국의 비교우위를 내세워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을 따라가야 한다는 논리였는데 다소 수긍하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세계화 시대 넘어서 지구촌 사회가 하나의 경제공동체가 되어 가는 것 같다. 과거 냉전시대의 정치나 안보 이념보다는 경제적 이익이 앞서는 시대가 되었다. 달러화 등 국제 통화의 기준이 되는 화폐에 투자하고, 해외 주식이나 펀드에 개인투자자들이 직접투자하고, 부동산 등 실물 자산에까지 투자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니 말이다.


한 저자는 한국에서의 부동산 투자 경험을 살려 해외 사업에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크로스 보더 빌(Cross-Border deal)을 고민하게 만들었고 직접 해외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꿈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로 한국인의 미국 부동산 투자를 돕는 프로퍼티앤비욘드(브랜드명:지오플랫)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한 저자는 15세에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떠나 캘리포니아 최대 규모의 한인 부동산에서 약 10여 년간 부동산중개사로 일해 온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미국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직접 투자를 해 왔다고 한다.


이 책은 다소 생소한 주제인 미국 부동산, 한국-미국 간 크로스더 딜 문제와 해결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3가지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첫째로 미국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둘째(기본 편) 실질적인 미국 부동산의 투자 정보들, 셋째(심화 편) 투자방식은 무엇이 있는지, 거래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매물의 형태는 어떤지, 반드시 챙겨야 할 세금 지식 등은 무엇인지 등으로 이루어진다. 많은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들이 미국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투자를 하는 이유는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그들은 수익률을 넘어선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며 “안전자산”의 개념으로의 미국 부동산에 접근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금융자산보다도 부동산 등 실물 자산에 투자 비중이 훨씬 더 높고 이런 경향은 투자보다는 투기 성향이 더 높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의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국내 주식, 해외 주식, 국내 부동산을 취득하며 자산을 불려왔는데 미국 부동산으로 투자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분산투자” + “안전한 달러 자산 취득” 두 가지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좋은 투자라고 볼 수 있다.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라온다. 고수익 고위험부터, 중수익 중위험 등 그에 상응하는 다양한 투자 상품들이 존재한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는 상대적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가장 안전한 영역인 예적금보다 위험도가 높은 반면 수익률의 폭도 높기 때문에 분산투자와 안전자산 투자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투자가 서울 등 수도권으로 몰리고 강남 불패 신화가 이어지고 하는 것은 마치 기축통화국인 미국에 투자하려는 경향과 비슷한 원리일 것이다. 이제는 미국 주식에 투자가 서학 개미들에게 일상이 되었듯이, 이 책은 슈퍼리치뿐만 아니라 자산증식이나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미국 부동산에 투자도 용이하게 접근해 볼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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