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지식 치매 백과사전 -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치매 가족 가이드북!’
홍경환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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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모든 질병 중에서 ‘암’보다 더 무서운 게 ‘치매’가 아닐까? 요즘엔 노인세대뿐만 아니라 40~50대 초로기치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작가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9년째 간병하면서 치매환자 보호자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단순한 돌봄’에서 ‘같이 살아가기로!’ 라는 주제로 일상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며 가족들의 삶이 모두 고통을 받는 치매환자나 가족들에게 대처하는 방법과 위안을 주려고 이 책을 저술하였다.


일전에 TV 인간극장 프로에서 치매에 걸린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남편의 모습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감정이입하여 본 적이 있다. 우리 주위에도 치매환자 부모를 돌보다가 장기간 치료를 요할 때에는 가족공동체도 무너지고 일상생활이 어려워져 결국에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모시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데 작가는 9년씩이나 부친을 돌보다니 대단한 효성인 것 같다. “책을 부분만 살펴보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책을 부분만 읽으면 잘못된 상식을 갖게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치매 가족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 치매를 극복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라고 작가는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최고의 치매 치료제는 가족의 사랑이라고 한다. 치매 예방을 위한 9가지 수칙으로 3권, 3금, 3행을 제시한다. 3가지 권 사항은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먹기, 부지런히 읽고 쓰기이다. 3가지 금지 사항은 술 적게 마시기, 금연하기, 머리 다치지 않게 조심하기이다. 3가지 실행할 사항은 가족,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기, 정기적으로 검진받기, 60세 이상부터는 매년 치매 조기 검진받기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9가지 수칙은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실천 가능한 사항들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위에 흔하게 접하게 되는 치매 관련 소식들을 두려워하기 전에 치매 예방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나 스스로도 다짐해 봤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침묵은 금이라고 배워왔는데 사람의 뇌는 다른 사람과 마주 대하고 대화를 나눌 때 가장 많이 활성화되고 뇌는 많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고독은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우울증은 치매의 고위험 요소 중 하나라고 한다. 나이 들수록 지갑은 열고 입은 닫으라고 했는데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하여 지인 간에 소통을 활성화하려면 지갑을 많이 열고 살아야겠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것은 마라톤과 같다고 한다. 치매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치매 진단 후 9.3년으로 조사되고 있기 때문에 가족이 치매 환자를 돌보는 기간이 대략 10년 정도 된다고 봐야 한다. 가족 구성원의 힘만으로는 버거운 일이므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사회제도의 활용에 대해서도 알아두어야겠다. 치매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지원 제도와 법률>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주야간보호 센터, 노인 요양 시설, 노인 요양공동생활 가정 등이 있다고 하니, 미리미리 관련 사항들을 검색해 보고 공부도 해보아야겠다.


치매의 무서움을 간접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저자의 경험과 제공된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서 사전에 치매 예방을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사항들을 꼼꼼히 살피고, 부모님의 조기 치매 진단 검사나 예방약 제조 등에도 관심을 가지며, 혹시 모를 상황들에 대해서도 마음의 준비를 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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