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 파리 (Petit Paris) - 어린 여행자를 위한 파리 안내서
박영희.윤유림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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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터라 각종 여행책을 많이 읽어보았다. 모두가 가고 싶어 하고 인생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여행책, 예술 작품들을 기반으로 예술가의 삶의 궤적과 도시들을 설명한 여행책, 대다수의 여행자들이 추구하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한적하고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유럽 소도시 추천을 중심으로 한 여행책등을 읽어보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로 여행을 해보기도 했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떠나는 파리 여행안내서로 파리에서 출산과 육아를 하며 수년간 거주한 파리 맘들이 구석구석 찾아낸 리얼 파리 안내서로써 다소 신선하면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파리하면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몽마르트 언덕, 베르사유궁전, 오르세 미술관 같은 모든 여행책에서 말하는 관광지 이외에 파리에서 부모가 아이와 함께 좀 더 재미있게 여행할 곳은 어디일까를 고민고민하여 파리 가족 여행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육아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키덜트로써 인형 같은 소품들과 패션 잡화 소품 숍들에도 관심이 많은데 파리지앵들이 즐겨 찾는 예쁘고 실용적이면서 파리만의 감성이 담긴 가게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모두가 다 아는 파리 디즈니랜드 말고 1860년 문을 연 프랑스 최초이자 파리의 유일한 테마파크인 '르 자흐당 다클리마타씨옹' 같은 현지인들만 아는 곳의 정보, 이곳에서는 놀이공원과 동물원 구경, 정원 산책과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감상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고 하니 파리를 여행할 때 꼭 방문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관과 박물관 덕후로서 나름대로 파리의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 도장 깨기를 모두 했다고 생각했는데, '까르띠에 현대예술 재단'이나 세계 최고의 군사 박물관인 '앵발리드', '놀이공원 박물관'은 처음 들어본 생소한 공간이어서 이러한 새로운 스폿들을 방문하기 위해서라도 3번째 파리 방문 계획을 세워야겠다.



싱글들이 가기 좋은 파리의 비밀스러운 명소를 소개한 저자의 또 다른 책 '비-하인드 파리' 책도 상당히 궁금하고, 다음번 프랑스 여행 전에 그 책도 쁘띠 파리 책과 함께 미리 읽어보며 파리의 좁은 골목길 구석구석을 걷고, 귀여운 잡화점, 다양한 미술관과 박물관 방문과 파리지앵처럼 그들이 즐겨 찾는 시장과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는 소소한 행복도 하루빨리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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