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뭐하고 살았지, 바이크도 안 타고
유주희 지음 / 팜파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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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책 표지에서부터 바이크 라이더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고 있을지 궁금하게 했다. 바이크를 통해 즐거움과 만족감, 그리고 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다른 분야 사람들과 교류하고 재충전과 활력이 된다면 이 또한 일석이조일 것이다. 대체적으로 바이크는 남자들만의 전유물이자 로망이라고 생각했는데 경제신문 기자로 본업 활동을 하면서 40대 직장인 여성분

이 바이크를 탄다는 것이 굉장히 멋진 신여성(?)의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 책에서는 겸손하게 바이크 타는 방법, 바이크 입문에서 중급, 상급 코스까지의 설명과 다양한 바이크 기종과 관련 용품, 2종 소형 면허 취득 정보와 국내외 바이크 투어 경험에 대해 나열하고 있다. 특히나 바이크 색깔을 이용하여 '흰둥이'라는 애칭을 붙이거나 배기량을 따오는 '삼둥이', 고상한 느낌의 '엘리자베스' 등 각자의 취향에 맞게 바이크에 이름을 붙이면서 차가운 기계에 불과하지만 바이크를 식구로 인식한다는 점이 재밌기도 하면서 인상 깊었다.


라이더끼리 강한 연대감을 통해 소수의 취미이긴 하지만 바이크 라이딩을 통해 재미와 일상에서의 해방감을 공유한다는 점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의 출구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이크를 타면서 지나치는 아름다운 풍경과 멋진 카페, 소문난 맛집에 들를 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지역 맛집도 찾아다니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싶다는 들기도 했다. 바이크 라이딩에 연차가 쌓이면 새로운 코스 여행도 하고 장거리 투어도 하면서 군중 속에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바이크에 장점이 아닐까 한다.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미국 LA 해안 도로, 베트남, 포르투갈 리스본, 태국 푸껫 등 바이크로 해외 투어의 여정이 정말 부러웠다. 언젠가 나도 그간 다녀왔던 해외여행지를 바이크 투어로 도전해본다면 그때의 느낌은 또 색다를 것이기에 언젠가 될지 모르겠으나 언젠가 반드시 바이크를 시도해보고 싶다. 인생의 첫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나 자신과 함께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자신이 흥미로워 하는 것, 에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것에 과감하게 도전해보는 것도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남들이 하찮게 여기고 중요시하지 않는 일이라도 자신에게 행복감을 주는 일을 찾아서 먼 훗날 인생의 전환점에서 웃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자기계발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자기만의 인생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며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후회 없는 삶을 더 열심히 살아야 할 것이다. 저자가 사랑에 빠진 바이크가 되었든 나만의 심장을 뛰게 할 취미 생활을 통해 매일 스트레스로 지친 심신에 위로하며 나에게 주어진 은은한 행복을 고마워하며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한다. 


"난 그동안 뭐하고 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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