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모먼트 파운드케이크 달콤함이 가득한 베이킹 클래스 2
김다해(스위트모먼트) 지음 / 로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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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케이크'는 영국의 디저트로 버터, 설탕, 달걀, 밀가루를 각각 1파운드씩 이용해 만들었다고 해서 ‘파운드케이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네 가지 재료를 동일한 분량으로 1/4씩 넣어 만들었다고 하여 '카타르 카르'라 불린다고 한다.



이 책은 재료 설명과 파운드케이크를 만드는데 필요한 주로 사용되는 도구와 틀에 종이 포일을 깔고 사용하는 방법, 그리고 파운드케이크를 만드는 5가지 제법(동일한 재료라도 어떤 제법으로 만드냐에 따라 달라진다)인 슈거 버터 공립법, 슈거 버터 별립법, 제누아즈법, 플라워배터법, 올인믹스법을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틀을 이용해 반죽을 굽고 물에 적신 칼로 예쁘게 칼집을 넣어 표면 터뜨리기 등과 온갖 재료와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쉽게 파운드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20여 가지 레시피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놓아서 “제빵의 제”자도 모르는 초보자라도 이 책을 보면서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재료부터 만드는 방법까지 사진이 함께 첨부되어 파운드케이크를 만드는 작가의 노하우를 한눈에 엿볼 수 있었다.



기본 재료는 단순하지만 그 속에 다양한 부재료를 활용한다면 나만의 개성만점인 파운드케이크가 탄생하지 않을까? 똑같은 재료로 반찬을 만들더라도 손맛에 따라 맛이 다르듯 어떤 재료를 섞느냐도 파운드케이크의 맛을 좌우하는 데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이스트나 베이킹파우더 대신에 막걸리로 발효시켜 한국적인 순박함과 단백함을 줘도 좋을듯하다. 그리고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대체하는 방법도 고려해봄 직하다. 

20여 가지 레시피 중에서 우리가 흔히 보지 못했던 다양한 방법과 특히 한국적 재료를 통해 식감과 맛을 더한 쑥 콩가루, 단호박 검은깨, 메밀 곶감, 말차와 한라봉 약밥, 오징어 먹물 무화과 파운드케이크가 인상적이었다.


한국은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서울 물가가 7번째로 비싸고 서울에서 빵 1kg당 빵의 가격이 15.59달러로 집계될 만큼 빵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러한 조사에 십분 동의하는 게 프랜차이즈 빵집은 물건이거니와 동네 빵집에서조차 합리적인 가격에 빵을 맛보기가 힘든 현실이 조금은 안타깝다. 사람들의 입맛이 서구화됨에 따라 쌀 소비량은 현저히 줄어들고 점점 밥보다는 빵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유럽을 비롯 서구 국가들처럼 빵의 가격도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줬으면 좋겠다. 처음 도전하는 파운드케이크라 잘 완성될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의 레시피를 차근차근 따라 하여 올 크리스마스에는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빅토리아 여왕이 즐겨 먹었다는 빅토리아 파운드케이크로 여왕처럼 우아한 하루를 즐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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