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게임 - 글로벌 1등 기업들의 성공 비밀
구자익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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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산업에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고, 일시적인 수요 변화에 따른 침체기가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지속되고, 일본이 강제징용 관련 우리나라 대법원 판결에 반발하여 우리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일본 정부의 지속되는 수출 규제로 만약 소재를 공급받을 수 있는 대안을 찾지 못한다면 우리 기업들의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세계 경제는 선진국 또는 경제대국인 미국 등의 횡포가 지나치게 심하다고 생각된다. 미국을 비롯 경제 선진국들은 한때는 산업의 “비교우위론”을 역설하며 자유시장경제 논리로 각국의 시장을 개방하라고 압력을 가하며 시장 개방화를 강요하였으나 이제는 신흥 경제 대국들의 추격에 자국 산업의 보호하기 위하여 무역전쟁을 불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산업으로 주력할 수 있는 미래의 먹거리를 요약해본다면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IT 부문과 자동차 부문 그리고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 부분이 아닐까 싶다. IT 산업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TV, 핸드폰, 반도체에서 글로벌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자율 주행 자동차,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을 두고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이 치열하다. 이와 함께 미래의 반도체라 불리는 시장은 배터리 시장으로서 기업들이 향후 배터리 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글로벌 1등 기업들이 어떻게 1등이 되었으며, 왜 1등의 자리를 내려놓게 되었는가? 그리고 1등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해답은 아마도 “이기는 게임”을 하면 1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과연 이기는 게임을 하고 있는가? 지는 게임을 하고 있는가?라는 판단에 준거에 의사결정을 하여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수지 불균형과 세계경제에 대한 패권 싸움에서 촉발된 미중 무역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기존에 자국의 이익을 위한 무역 규제는 보통 관세를 통해 이루어져왔으나, 이번 미중 무역 전쟁에서는 기업도 동시에 규제의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음에 유의하여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글로벌 1등을 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도 언젠가 어떤 형식으로 누군가에 의해 규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대비를 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기업의 경우 해외시장, 특히 미국과 중국의 주력 시장에서 규제를 받게 되면 국내 시장의 규모로는 생존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 타격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본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불화수소와 포토레지스터(감광액), 그리고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플라이미드에 대해 한국에 수출할 때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조치를 함으로써 실질적인 수출 규제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본 수출 규제 조치의 이면에는 징용 문제 배상을 둘러싼 양국 정부의 오랜 갈등이 존재해 있지만, 기본적으로 국가 간의 무역 전쟁은 국가 이익과 국력에 달려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복합적인 부분을 항상 대비해야 할 것이다.


영원한 1등을 추구하는 장수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경영자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사업에 대한 정확한 식견과 유연한 사고가 필요할 것이고, 경영자는 올바른 판단력을 지닌 사명감과 리더십을 가져야 하며, 투명한 경영으로 정도를 추구하며 윤리경영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권역별 신흥시장에 대한 꾸준한 탐색이 필요할 것이고 저자가 강조하는 ‘스탠스 경영’에 대해서도 항상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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