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친절한 성기자의 유튜브 재테크

친절한 성 기자의 유튜브 재테크 - 재미있다, 돈이 된다, 업이 된다
성선화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0월

잘나가는 뷰티 유튜버, 음악 관련 유튜버, 키즈채널 유튜버 등이 광고 수익을 비롯한 기타 수익을 통해 한 달에 수천만 원, 일 년에 수십억을 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위에 유튜버가 뽑히기도 하였으며, 많은 유튜브 스타들이 제도권인 공중파 채널에 진출하기도 하며 바야흐로 개인을 브랜드화하는 1인 미디어 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1위 키즈채널이 대한민국 가장 노른자 위 땅 청담동에 백억 원을 호가하는 건물을 구매한 것이 기사로 쏟아져 유튜브 열광(?)에 더욱 불을 지피기도 했다.

저자는 부동산, 금융, 증권 등 시장 파트를 주로 취재해왔고, <<빌딩부자들>>이라는 책이 나름 선전하면서 여왕 시리즈 재테크 서적인 <<월세의 여왕>>, <<재테크의 여왕>>, <<투자의 여왕>>의 시리즈를 출판하기도 했다. 그러다 현재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스냅 타임 기사와 영상을 만드는 신채널 구축팀에서 자신의 브랜드와 회사의 이익이 일치하는 접점을 찾으며 개인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로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

이 책은 보통의 일반적인 책들의 서술 방식과는 다르게 블로그에 간단하게 서술한 글을 편집한 것처럼 짧은 글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1-2시간 만에 책 전체를 완독할 수 있을 정도로 부담 없이 블로그 글을 읽는 것처럼 가독성이 좋은 편이었다. 게다가 요즘 젊은 세대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많이 사용하는 ‘떡상’, ‘아묻따’, ‘겟레디위드미(GRWM)’, ‘존버’ 등의 최신 용어들도 상당히 많이 사용된 편이다. 평소 유튜브에서 외국어 공부 관련 영상이나, 여행 브이로그, 뷰티 유튜버들의 뷰티 추천 템이나 화장법 등을 종종 참고했는데, 저자가 직접 인터뷰한 인기 채널에 내가 종종 참고했던 유튜버들도 소개되어서 내심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 그들 나름의 유튜브 철학(?)이나 지향점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 경제/재테크, 패션/뷰티/헤어, 건강/운동, 여행/취미/책등 여러 분야로 유튜브 채널을 분류하여 각 분야의 알짜배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튜브 채널 리스트까지 소개해 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그동안 막연히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제2의 수익을 창출해 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었는데 차별화된 콘텐츠, 업데이트되는 트렌드 읽기, 구독자와 조회 수 관리,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는 관종끼가 나에게는 조금 부족한 거 같아서 양질의 정보들을 제공하는 각 분야 유튜버들의 영상들을 참고하면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얻는 것으로 유튜브 사용에 만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디어의 진입장벽이 높았던 과거와 달리 자본과 리스크 없이 자신만의 필살기로 또 다른 인생을 준비하고 싶은 분, 블로그 활동 이외에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싶은 분, 넘치는 끼와 표현 욕구를 마구 드러내고 싶은 관종끼 다분한 분, 시장 트렌드를 잘 이해하며 구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 제작에 자신 있는 분들이 유튜브에 진출하기 전에 이 책을 가볍게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