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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위기에서 살아남기 ㅣ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곰돌이 co. 지음, 한현동 그림, 윤순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10월
평점 :
처음에 제목을 보고선 준이 하는 말
식량위기라는 말이 뭐야??
늘 풍족하게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식량위기라는 말이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유니세프 등 매월 기부하면서
먼나라 아이들을 돕고는 있지만
왠지 아주아주 먼 나라의 이야기로만
생각할 수 있었는데
식량위기에서 살아남기를 읽으며
더이상 남의 문제가 아님을 깨닫게 된 시간이었어요.
북극, 남극이 따뜻해지고 있다고 하죠
너무너무 추운 지역이 조금 따뜻해지는게
지구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상이 잘 안되는 부분이었는데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아이들 시선에서도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피피의 다급한 도움 요청에 놀라 달려간 케이와 지오
가뭄으로 인해 식량난으로 힘든걸까
상상하면서 찾아갔는데
의외의 다른 사건임을 알게 되었죠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를 하고 있었던
피피의 학교 친구들
하지만 마을 어른들은
학교수업에나 매진하라며
아이들의 진심을 받아들여주지 않는 상황이었어요.
심지어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를
마을의 부흥을 위해 새로 건립하려고 하는 마을대표와 어른들은
아이들이 주장하는 기후위기, 환경문제에 대해
무시하고 넘어가려는 현실
그래서 지오와 케이, 피피, 존은
그 어른들을 상대로 화력발전소 건립반대 운동을 펼칩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저 마을의 발전을 위해
찬성표를 던지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나도 혹시 이런 모습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지구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미래의 아이들의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금 다짐할 수 있었구요.
옥수수 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있었던
피피의 마을이 거대메뚜기떼의 습격으로
거의 초토화가 되어버리고
이또한 기후위기의 한 결과라는걸
어른들은 그때야 통감하게 된답니다.
자생 옥수수 종자마저 모두 다
메뚜기떼에 빼앗겨버리고 망연자실하는 마을
지오와 케이의 기지로
다시 옥수수 농사를 시작할 수는 있었지만
많은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현재 눈에 드러나는 문제가 안보인다고 해도
앞으로 어마어마한 악영향이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은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개선해나가야하고
기후 문제는 어느 마을, 어느 나라 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뜻을 모아 힘을 합쳐 해결해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절대 잊지 말아야한다는 걸
잘 짚어주는 과학상식 학습만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