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골에는 여자가 없다
정목 지음 / 자연과인문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오룡골에는 여자가 없다.




제목 때문에 잠시 망설이다가 무슨 책인지 너무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되었다.

깊은 산속 아주 작은 암자 옆으로 흐르는 물줄기.....

사람 마음속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풀어줄 것 같은 폭포를 보면서 차분하게 변한다.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과 상북면경계에 자리하고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나는 통도사를 몇 번이나 갔으니 어쩜 이 곳을 스쳐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오룡골은 다섯 마리의 용이 머무는 골짜기라는 의미이며, 오룡골이 있는 산이라 해서 오룡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정토원은 오룡골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등지고 있는 산은 제5봉으로 높이가 974m이며,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등산을 하면서 들려오는 목탁소리를 듣고 그 소리에 빠져서 한참을 그 자리를 뜨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맑은 공기,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어느 때는 낙엽소리까지.....




오룡골 정토원에서 전수염불로 정진하며 번역과 저술, 인터넷을 통한 전법에 힘쓰고 있는 정목 스님이 쓴 책이다. 정토란 청정으로 아름다운 세계이며, 인간이 본래 소유한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오룡골에는 예사롭지 않은 변화들이 나타나는데 대나무 이야기, 꽃들의 변화 “정토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없다”와 까지 이야기이다.

아미타경에서 “정토의 새들은 업보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변화한 새들이다” 이는 아미타 부처님의 화신이라고도 생각한다.




‘오룡골에는 여자가 없다’라고 책제목으로 정한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무량수경에서 말씀하시기를 “정토에는 여자가 없다”에 비유하여 만든 것 같다. 여자가 전혀 없다 라는 것이 아니라 있어도 세상에서처럼 차별하지 않고 평등한 마음으로 아름답게 바라본다는 것이다.




자비 사랑 봉사하는 마음은 누가 알아달라는 것도 아니요.

나눔을 실천하는 삶, 그것이 바로 수행이다.

거짓으로 미움으로 시기 질투하는 세상에서 그릇된 행동을 보고 그 마음에서 물러나고 싶거든 이 책을 차근차근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기를 혼자 산속에서 무엇을 하며 지내나 걱정하지만 그분들은 그세계에 빠져 얻고자 하는 것이 있으므로 늘 정진하는 자세를 이제 우리도 배워야한다.




우리네 삶은 정해진 공식대로 사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살면서 정말 많은 일을 겪게 되는데 여러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만이 원하는 종교를 갖게 되는 가 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수행하면서 좀 더 좋은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 마음속에 부처님이 계신다고 하지 않는가 많이 미워하지도 말고 무조건 욕심을 내서도 아니되고 늘 베푼다는 마음으로 지내다보면 정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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