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누이 이야기 사계절 그림책
이억배 지음 / 사계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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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어렸을 땐 한국 옛이야기 101 책을 끼고 살았다. 

나이가 들고선 그런 기억이 흐릿해지고 우리 고전은 시시할 거란 편견을 가졌다.

빨간모자 같은 해외 고전 옛이야기 그림책은 수집하면서 한국 고전 그림책에 소홀했다. 

특히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는 '결말도 아는 이야기, 뻔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계절 출판사가 냈으니 의무감으로 신청했다. 

집에 온 책은 나의 편견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올해 읽은 그림책 중에서 가장 맛깔나게 재밌다.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하고 있다. 


정말 감탄한 부분은 여기다.

[또 한 고개 넘으니

호랑이가

떡!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어쩔 수가 있나.

떡! 하나 줄 수밖에.]


먹는 떡과 의태어 떡이 조화롭게 쓰여 재미를 더하고 

읽기만 했는데 노래가 된다.

한국어가 모국어인 독자로 태어났으니 이 책의 운율과 재미를 누려야 하지 않을까.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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