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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유럽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유랑[Eurang]’사이트를 드나들면서 우연히 방구석미술관책 이벤트를 하는 것을 보고 바로 이벤트에 응모하였다. 제일 처음 이벤트에 응모해서인지 유랑의 매니저로부터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연락을 받은 것은 그 얼마 후였다.

 

유럽하면 파리, 런던, 로마와 같은 도시와 함께 그 도시의 거대한 박물관에 소장된 밤하늘의 별과 같은 수많은 미술 작품들이라는 것을 누구나 떠 올리게 될 것이다. 이런 유렵의 여행을 꿈꾸며 미술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들을 늘 갖고는 있었지만, 겨우 기억나는 미술가들은 피카소 정도가 다인 나로서는 역사라면 왠지 고리타분하고 미술사는 더 어려워 그 미술가의 작품과 심지어 그 미술가의 이름조차 잘 기억하지 못한다. 물론 미술책에서 뭉크, 마네, 모네, 세잔 등에 대한 미술가들을 알고 있었지만, 그 대화가들이 그린 대작들이 누구의 작품인지 연결하는 것조차 쉽지 않고, 그 작품의 의미를 아는 것은 더욱 거리가 있었다.

 

이런 내게 잘 몰랐던 친구를 소개하듯이 위대한 화가들을 한 명씩 알려주고, 그 화가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그리고, 어떤 고난과 역경을 겪었는지를 마치 소설처럼 흥미롭게 설명을 이끌어 나가 그 한 명의 화가를 책을 통해 알기 전에는 책에서 손을 떼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 화가의 고난과 역경은 예술을 그만두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폭제가 되어 세계적인 명작들을 남겼는데, 이런 작품들은 그림의 기교나 화법의 우수성 때문만이 아니라 예술가가 평생을 추구해 온 예술혼과 그 철학 그리고 시대에 대한 저항이 담겨 있고, 그런 예술혼들이 꾸준히 지속되어 새로운 예술 기풍을 여는 문으로서 작용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된 가장 큰 수확은 루브루 박물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루이 14세의 17세기까지의 그 화려하고 클래식하면서 신과 영웅을 논하던 르네상스 화풍이 어떻게 바뀌면서 인상파, 야수파, 입체파로 바뀌어 나가는지 그 역사의 흐름을 이 책으로 한 눈에 고스란히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르네상스의 혁명은 마네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책에서 소개했었는데, 마네의 이름은 에두아르 마네로서 이번 유럽 여행에서 가족들과 함께 관람했던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된 올랭피아라는 혁명적 작품을 그렸다. ‘올랭피아라는 말이 그 시대의 흔한 매춘부의 이름이었고, 올랭피아의 그림에 나오는 여인의 목에 있는 검정색 초크 목걸이가 이를 상징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며 얻어가는 또 하나의 재미를 주는 소소한 지식들이다. 사실 이 올랭피아가 일본의 우키요에라는 채색목판화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책을 보면서도 잘 믿기지 않는 굉장한 일이었다. 이런 마네는 원근법을 무시하면서 도화지의 2차원적 평면에 주목하는 화풍으로 사실주의와 인상주의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였다. 이후, 우리가 잘 아는 클로드 모네, 폴 세잔 등은 이런 인상주의를 발달시켰고, 이 후 야수파와 입체파로 이어지는 갓파더로서의 역학을 에두아르 마네가 수행한 것이었다.

 

이 책에는 이런 유럽 미술사의 큰 흐름에 대한 이해를 화가들을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줬을 뿐 아니라, 클림트와 에곤 실레 같은 오스트리아의 국민화가들에 대해서도 그들의 성장과 예술혼, 철학이 성장과정과 어떻게 연관을 맺으면서 발달해 왔는지를 보여줘 미술사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게 해 줬다.

 

방구석 미술관은 방구석에서 시대를 뒤흔들고 저항했던 혁명가이자 개혁가였던 예술가들과 잠시나마 같이 호흡하고 그들의 그림을 통해 그 정신을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 미술과 예술을 사랑하는 내 아들과 조카들에게 추석 선물로 한 권씩 사서 주고자 한다. 이제 가을의 전령사라는 귀뚜라미의 영추송이 들리는 것을 보니 여름의 뜨거운 노란색과 잠시 작별해야 할 시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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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인문학
휴 앨더시 윌리엄스 지음, 김태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교양해부학의 강의교재로 좋은 생각이 들어 구매를 결정....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내용이 흥미있을 것으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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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태우스님의 "라면의 계절"

라면 서유기 저 만화도 보셨군요... 보긴 했었는데 잘 기억은 나지 않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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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태우스님의 "<나는 살인범이다>의 여성들"

아 이거 재밌군요...오늘 보러가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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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태우스님의 "2004년이 그립다"

아 드뎌 기생충 백서를 집필하시는 군요... 좋은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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