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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 다시보기
이승기 외 지음 / 나무와숲 / 199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이 동물성 음식을 과다 섭취함으로 인해 질병을 얻게 되고그에 대한 약은 식물로 부터 얻는다는 말이 있다. 현대의 식생활이 무척 풍요로와진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많은 성인병과 질병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인간이 '편리'라는 목적으로 '발달'이라는 미명으로 만든 숱한 생활의 이기들 또한 인간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병들게 한다. 아직 건강한 사람들은 실감하지 못하지만 병이 나 본 사람은 자연과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편리함보다는 자연 그자체를 사랑하게 된다.
무슨 이야기 하려고 이리 장황 한가 할꺼다.나도 우리 아기가 아토피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나무와 바람과 햇빛과 물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고 싶다. 병원약을 끊고 자연요법을 하면서 알로에가 피부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책을 별 기대없이 보게 되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동공이 확장되면서 '아!'소리가 절로 나왔다.알로에는 인류가 가장 먼저 약용으로 이용한 식물이며 효능 또한 여러방면에 탁월하다고 한다.
우선 항염작용을 하는데 상처나 염증 부위에 발라주면 통증을 완화하고 히스타민 생성을 완화시킨다고 한다. 항궤양 및 세포재생작용은 물론 혈액순환 및 혈관생성촉진 작용으로 고혈압 환자에게 좋으며 항균 및 항진균작용, 혈당강하 작용, 건위 및 사하 작용, 면역조절기능, 피부미용효과등등. 나는 바로 알로에 화분을 하나 샀다.젤리 질이 많은 '베라'로 말이다. 가려움이 심할 때 표피를 벗긴 젤리질을 문질러 주고 모공이 넓어 잘 생긴 외모가 빛을 못 보는 남편을 위해 팩도 만들고 궤양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파이로니 균을 없에 준다니 과일과 함께 갈아 쥬스로도 마신다. 생잎을 우린 물로는 목욕을 하면 피부가 눈에 뛰게 좋아진다니 해봐야겠고 탈모방지도 된다니 머리를 감아도 좋겠다.
실용편에 이상의 내용과 알로에 기르는 법도 잘 기록되어 있어 혼자서도 알로에를 잘 기를 수 있을 것 같다.실용편은 카피를 해서 냉장고에 붙여두고 알로에 화분을 바라본다. 이 푸른 잎들이 아토피로 고생하는 우리 아가에게 도움이 되고 남편의 건강과 나의 미용까지 책임진다.^^ 알로에가 장수에 효능이 있음이 입증 되었고 올해 96세인 우리 할머니가 알로에 달인 물을 매일 드시는 이유도 이해가 되었다.할머니는 변비때문에 드시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변비해소는 물론 장수비결까지 된 것이다. 정말 지식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던 알로에 이책을 보고 정말 다시봤다. 건강하고자 한다면 누구나 꼭 읽어보기 바란다.별 여섯개짜리 책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