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내 동생이 오나요? 웅진 세계그림책 74
캐서린 월터스 지음 / 웅진주니어 / 199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은 책장을 넘길때마다 가슴이 따뜻해진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예요. 놀아달라는 아이에게 피곤하다고 말하는 엄마가 나오는 첫 장면부터 요즘 우리집 풍경을 닮아서 그런지도 모르지요.동생을 찾아 이곳저곳을 다니며 내동생이냐고 묻는 알피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비버와 들소, 퓨마를 아리송하게 뒷모습이나 곰과 비슷한 모습으로 그려놓고 다음 장에서 확실하게 모습을 모여주는 진행방법도 아주 재미있고요. 나중에 아빠가 나타나 알피를 꼭 안아주는 장면에서 우리 아들은 한참을 들여다보더니'똑같네.똑같아, 우리 아빠랑'하더군요. 그 얼굴을 바라보니 그림책 속 알피 만큼이나 편안해 보였답니다. 맨 마지막 장면에서 남동생이 태어났는지 여동생이 태어났는지 물었더니 '둘 다야!'하고 엄마곰이 말하는데 아들녀석이 어째나 큰소리로 웃던지......

두마리 아기 곰이 세상 모르고 평화롭게 잠든 모습을 알피가 바라보는 장면에선 가슴이 따뜻해지며 마냥 행복해지더군요. 참, 캐서린 월터스라는 작가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드는 참 좋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돼지 웅진 세계그림책 8
헬렌 옥슨버리 글 그림, 김서정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0개월이 된 아들에게 이책을 읽어 주면서 너무 어렵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는 책을 다 본 후에 '응, 돼지는 사람처럼 살고 싶었지만 나중엔 사람처럼 사는 게 싫었대.'라고 말해 나를 놀라게 했다. 돼지는 어떻게 사는게 행복하냐고 물었더니, '풀밭에서 놀고, 진흙탕에서 뒹굴고 옷도 안 입는 게 좋대.'라고 말했다.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보는 것 보다 많은 것을 그림책에서 보고 나름대로 진지하게 주제를 간파한다는 것을 느낀다. 헬린 옥슨버리의 책은 후회가 없다. '곰 사냥을 떠나자'도 아이가 오랫동안 재미있게 봤었는데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함께 크는 우리 아이 - 공동육아 1
공동육아연구회 지음 / 또하나의문화 / 199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 종일 플라스틱 장난감을 안고 좁은 아파트에서 노는 우리 아이를 보며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친구가 되어준다고 노력하지만 아이한테는 친구와 자연이 인성이나 사회성 정서 발달에 모두 유익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하다 출산과 육아문제로 3년 남짓 전업주부로 있으면서 호시탐탐 사회생활의 기회를 노리지만 이것 저것 걸리는 게 너무 많다. 비좁은 공간에 많은 아이들이 인지 중심활동을 하는 유아교육 기관에 아이를 보낼 수는 없다. 주로 인스턴트를 먹이고 실외놀이는 특별 행사처럼 하는 기관에서 맘껏 달리고 만지고 놀아야 하는 아이를 갇혀있게 할 수는 없다.

그럼 대안은 ?공동육아다. 자연 속으로 나가는 활동이 주가 되고 교사 대 아이의 비율이 그래도 이상적이니까. 또 아이 하나하나가 하는 말을 들어주고 신나게 놀 수 있으니까. 먹는 음식도 집에서 먹는 것처럼 먹을 수 있다니까 말이다. 그러나 비용의 부담과 집과 가까운 곳에 공동육아 하는 곳이 없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뛰고 웃으며 생활할 수 있는 공동육아가 특별한 육아방식이 아닐때 우리 사회가 지금 보다는 덜 건조하리라는 생각을 한다. 그게 바른 길이다. 아이들도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고 그렇게 자란 아이가 어른 되었을 때도 나름의 색깔로 잘 어우러지는 사회. 우리 엄마아빠가 만들어주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로에 다시보기
이승기 외 지음 / 나무와숲 / 199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이 동물성 음식을 과다 섭취함으로 인해 질병을 얻게 되고그에 대한 약은 식물로 부터 얻는다는 말이 있다. 현대의 식생활이 무척 풍요로와진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많은 성인병과 질병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인간이 '편리'라는 목적으로 '발달'이라는 미명으로 만든 숱한 생활의 이기들 또한 인간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병들게 한다. 아직 건강한 사람들은 실감하지 못하지만 병이 나 본 사람은 자연과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편리함보다는 자연 그자체를 사랑하게 된다.

무슨 이야기 하려고 이리 장황 한가 할꺼다.나도 우리 아기가 아토피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나무와 바람과 햇빛과 물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고 싶다. 병원약을 끊고 자연요법을 하면서 알로에가 피부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책을 별 기대없이 보게 되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동공이 확장되면서 '아!'소리가 절로 나왔다.알로에는 인류가 가장 먼저 약용으로 이용한 식물이며 효능 또한 여러방면에 탁월하다고 한다.

우선 항염작용을 하는데 상처나 염증 부위에 발라주면 통증을 완화하고 히스타민 생성을 완화시킨다고 한다. 항궤양 및 세포재생작용은 물론 혈액순환 및 혈관생성촉진 작용으로 고혈압 환자에게 좋으며 항균 및 항진균작용, 혈당강하 작용, 건위 및 사하 작용, 면역조절기능, 피부미용효과등등. 나는 바로 알로에 화분을 하나 샀다.젤리 질이 많은 '베라'로 말이다. 가려움이 심할 때 표피를 벗긴 젤리질을 문질러 주고 모공이 넓어 잘 생긴 외모가 빛을 못 보는 남편을 위해 팩도 만들고 궤양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파이로니 균을 없에 준다니 과일과 함께 갈아 쥬스로도 마신다. 생잎을 우린 물로는 목욕을 하면 피부가 눈에 뛰게 좋아진다니 해봐야겠고 탈모방지도 된다니 머리를 감아도 좋겠다.

실용편에 이상의 내용과 알로에 기르는 법도 잘 기록되어 있어 혼자서도 알로에를 잘 기를 수 있을 것 같다.실용편은 카피를 해서 냉장고에 붙여두고 알로에 화분을 바라본다. 이 푸른 잎들이 아토피로 고생하는 우리 아가에게 도움이 되고 남편의 건강과 나의 미용까지 책임진다.^^ 알로에가 장수에 효능이 있음이 입증 되었고 올해 96세인 우리 할머니가 알로에 달인 물을 매일 드시는 이유도 이해가 되었다.할머니는 변비때문에 드시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변비해소는 물론 장수비결까지 된 것이다. 정말 지식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던 알로에 이책을 보고 정말 다시봤다. 건강하고자 한다면 누구나 꼭 읽어보기 바란다.별 여섯개짜리 책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장 나들이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7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8
정승모 지음, 최민주 그림 / 보림 / 1995년 12월
평점 :
절판


<시장 나들이>는 다른 시리즈 책에 비해 좀 실망스러웠다. 왜냐하면 사람은 많이 등장하지만 그림이나 글의 생동감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솔거나라를 아이가 좋아하여 여러권 보았는데 <쌀 한통한톨> <떡잔치> <쪽빛을 찾아서> <갯벌이 좋아요> <굴러라 바퀴야> <자장자장> <시장 나들이> 순으로 좋아했다. 물론 아이들에게 재래 시장이라는 곳이 생소하지만 얼마나 재미있는게 많은가. 이책에선 닭만 부각이 되고 나머지는 어떤 평범한 틀에 갖힌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