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돼지 웅진 세계그림책 8
헬렌 옥슨버리 글 그림, 김서정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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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월이 된 아들에게 이책을 읽어 주면서 너무 어렵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는 책을 다 본 후에 '응, 돼지는 사람처럼 살고 싶었지만 나중엔 사람처럼 사는 게 싫었대.'라고 말해 나를 놀라게 했다. 돼지는 어떻게 사는게 행복하냐고 물었더니, '풀밭에서 놀고, 진흙탕에서 뒹굴고 옷도 안 입는 게 좋대.'라고 말했다.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보는 것 보다 많은 것을 그림책에서 보고 나름대로 진지하게 주제를 간파한다는 것을 느낀다. 헬린 옥슨버리의 책은 후회가 없다. '곰 사냥을 떠나자'도 아이가 오랫동안 재미있게 봤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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