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옷을 입지 않는다 - 인류 최후의 에덴동산, 아마존 오디세이
정승희 지음.사진 / 사군자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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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주워 모은 지식이라는 유산을 남겨 줄 뿐이다.       

그들은 미래의 두려움도 없기 때문에 종교도 없다.

시간에 대한 관념도 없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언제나 오늘이며 현재일 뿐이다.

문명적으로는 원시적이라할지라도,그들의 문화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보다 훨씬 자유와 평등을 누리며 살고 있다.

오히려 그들의 삶이 현대인들이 꿈꾸는 미래의 삶처럼 보인다,

                                  

                                       -  아마존은 옷을 입지 않는다 27p-

 

 

욕심이 많은

이기적인

모험이란 말은 좋아하면서 모험하기를  싫어하는 모순덩어리

탐험이란 걸 해보고 싶어하는 맘만갖고 막상 탐험 할 용기는 없는

자연보호는 외치면서 자연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백인과 결혼해 흑인을 입양하여 지구촌 한가족을 만들어 볼테야 하면서도 내 안에 인간, 그 영혼에 대한 사랑이 없는,

인간은 평등하다라고 주장하면서도  남을 나보다 낮게 여긴 나,

이런 내게  비워야 할 것과, 내려 놓아야 할 것들의 맘을 갖게 한 책,

 인디오들의 축제에 가고 싶은 맘이 든다,오염된 축제문화에 너무나 익숙한 나이기에

아마존에 가고 싶다, 용기도 없고  산오르는 것 조차 싫어하는 너무나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나인데 자꾸만 자꾸만 가고 싶어진다,

책이든, 영화든 감정이입을 잘하는 나라서 어쩜 순간적인 충동일 수 도 있지 않을까 생각 들기도 하지만 지금 순간이동이라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싶은 심정이다. 살면서 감추어지고 포장 되어진 것이 많은 것 같다, 정말 나다운 나의 모습이 궁금하다, 한번은 나체가 되어 싱구지역사람들과 어울려 보내기도하고 사람들 의식하지 않고 숲길도 걸어보고 하늘도 보고 이렇게 보내고 싶기도 하다, 벗고 살 수 있다는 것은 어쩜 그만큼 때가 안묻었거나 죄가 없다는 게 아닐까! 아담과 이브도 죄를 짓기 전에는 아무 것도 입지 않았으니까--

아마존은 옷을 입는다라고 책이 나오면 가슴 아픈 일이 되지 않을까? 몸과 맘에 찌든 모든 것들을 벗고 싶다.,아마조네스(가슴을 도려내어 없앤 여인들)를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 언어는 통하지 않겠지만 요즘 처절하게 하후하루 살아가는 내게, 힘든 상황에 나약한 생각만 하는 내게 생명력으로 다가온 책이다,

모든게 나의 욕심에서 시작된 것이란 걸 아마존을 통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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