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길은 공사 중 - 레벨 2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구사노 아키코 지음, 유경화 그림, 전예원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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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세계와 유령 세계를 잇는 유령길,

일주일 동안 내 방에 임시 유령길이 지나간다고?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유령길은공사중

주인공 쇼타가 세상을 떠나

유령 세계로 향하는 유령들을 만나면서

겪는 일들을 다룬

따뜻한 이야기에요.

 

 

 

 

잠결에 인기척에 깨어 보니.

낮선 여자아이가

쇼타를 내려다보고 있어요.

유령들이 나오는 이야기지만

그림체는 참 귀엽네요.

주인공 쇼타의 방에 찾아온 유령 사토의

양갈래 머리가 인상적이에요.

 

 

갑자기 나타난 여자아이 사토는

유령길 보수 공사가 진행되는 일주일간

쇼타의 방으로

임시 유령길이 지나가도 좋다는

계약서에 서명하라고 해요,

방 안에 유령들이 지나가는

길을 만든다니...

생각만해도 으스스하네요.

 

 

 

쇼타의 대답은 당연히 거절!!

그러자 사토가

낮고 무서운 목소리로

"저주 할거야."

.

.

그 목소리를 듣자 오스스 닭살이 돋아

알았다고 대답해버렸어요.

 

 

 

 

그래서 쇼타의 방으로

일주일 동안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신기한 유령길이 나타나게 되었답니다.

어쩜 이런 상상을 했는지...

임시 유령길 지도도 기발해요.^^

 

 

 

 

 

 

그리고 임시 유령길을 허락해 준 답례로

'유령쿠푠' 다섯장을 받게 되네요.

'유령길 산책쿠폰'

'유령 세계의 비밀 듣기 쿠폰'

'유령에게 편지 보내기 쿠폰'

'유령에게 편지 받기 쿠폰'

'유령과 만나기 쿠푠'

과연 이 쿠폰들을 어디에 쓸까 싶었는데

아주 현명하고 유용하게

잘 사용하게 된답니다

 

 

 

드디어 유령길이 나타나기로 한 밤,

새벽 2시가 되니 천장 근처가 밝아지며

유령길이 나타났어요.

마치 칠흙같이 어두운 곳에

자동차 전조등을 비춘 것 같은 모양의  유령길,

정원이 있는 침대쪽 벽부터

책상이 있는 맞은편 벽까지

빛으로 된 터널이 생겨났어요.

 

 

 

 

헉~~

유령길을 지나던  술 취한 아저씨에게

붙잡힌 쇼타,

술취한 아저씨가 쇼타를

유령길 안으로 끌어당겨서,

이러다간 꼼짝없이

유령길로 끌려가겠어요.

 

 

 

다행히 지나가시던

유키네 할아버지가 도와주셔서

유령길로 끌려가는

무서운 일은 당하지 않았네요.

 

 

 

그런데 이를 어째요.

붕대가 풀어져 팔랑거리는

끝부분을 붙잡으려고

고양이 마롱이 유령길 안으로

들어가버렸어요.

유령길에 들어가면

살아있는 사람도

유령 세계로 가 버리고 만다는데...

다시 이쪽 세계로 돌아오려면

반성문도 쓰고 일도 해야하고,

기간도 30일이나 걸린대요

 

 

 

그렇다고 마롱을 포기할 수는 없죠.

유령 쿠폰들을 사용해

유령길 모험을 시작합니다.

하늘로 향한 유령길을 달려가는 쇼타.

정말 용감하고 멋지네요.

 

 

어린 시절 친하게 지냈던 유키의 할아버지,

술주정뱅이 아저씨,

불행한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름 모를 누나까지...

유령길이 나타나는 동안

쇼타는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의

마지막 모습을 만나게 되요.

 

 

 

갑작스럽게 다가온 헤어짐 앞에

유령들은 인간 세상에 있었을 때

하지 못했던 일, 말하지 못했던 일을

떠올리게 되고,

쇼타는 사토에게 답례로 받은

'유령 쿠폰'들을 사용하여

유령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도 하고

유령길에 휩쓸린 고양이 마롱을 구하러

유령길 산책을 떠나기도 하지요.

 

 

 

'유령길'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세상을 떠난 뒤 펼쳐지는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보여 주는

유령길은 공사 중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등장인물들의

밝고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

희망을 메세지를 전해준답니다.

아직은

헤어짐도, 죽음도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인생을 힘차게, 열심히 살아'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삶과 죽음, 유령 이야기에 대한 상상 속 이야기

유령길은 공사 중,

때로는 오스스 소름끼치고 섬찟하지만

가슴 뭉클한 유령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따뜻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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