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이라는 둥 뭐라는 둥, 거창한 얘기가 아냐. 그냥 인간이 인간을 대하는 지극히 당연한 얘기야. 그게 다야. 근데 이 얇은 책의 오만 군데에 밑줄을 긋고 있는 여전히 슬픈 현실이여...
나는 ‘이 책의 마지막 1장때문에 내내 참을성을 발휘하며 읽을만하다.‘고 생각하는 나이가 된 모양이다.무라카미하루키는 이 책을 언제 썼을까. 나는 이 나이에도 이들의 젊음이 피곤;;한데 말이다. 이젠 기억도 나지 않는 질풍노도의, 나도 나를 잘 모르는 혼돈의 카오스 시기. 지나와서 다행이라고.
모두 한 번 읽어보길...겪어보지 않았다면 절대 이해하지 못할것임을 깨닫게 한 책.조금은 그 아픔을 공감한다 생각했던 것조차 섣불렀고 경솔했다는 것.왜 작가가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강변해야하는지 마음이 아파오는 책.우리는 사실 아무 것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