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을 처음 읽으면서 파친코와 공통점이 꽤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작가님 두 분 다 미국계 한국인이시고 조선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 그런 것 같다.주인공 ‘민환’은 한국판 에놀라 홈즈 느낌?!여성이 억압 받는 시대에서 자신을 증명해내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고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조선시대, 제주에서 실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천 리가 되는 바다를 건너온 ‘민환’과 5년 전 가족과 이별한 여동생 ‘민매월’과 재회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제주의 한 마을에서 어린 여자아이들이 실종되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이를 수사하기 위해 제주로 떠난 주인공의 아버지 ‘민종사관’ 마저 실종된다. 실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육지에서 건너온 민환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우여곡절 끝에 범인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목숨은 위험해진다. 📖 아버지는 일지에 완전한 선인도, 완전한 악인도 없다고 썼다.📖 악한 자가 승리하고, 선 한 길을 가려고 투쟁하는 사람은 들판의 꽃처럼 짓밟힌다.소설의 역사적 배경으로 사용된 이야기는 우리 역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13세기 한국은 고려시대였는데 이 때 몽골의 지배를 받던 고려는 고려의 여인들을 공물 바쳤다고 한다.대부분의 여성들이 자신과 가족의 뜻과 상관없이 타지로 끌려갔다. 여성을 공물로 바치는 악습은 조선 시대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수천 명의 어린 여성들이 끌려가고 이런 인간 조공 문화는 1435년이 되서야 사라졌다고 한다.추리소설 같기도 한 .. 몰입해서 봤고 주인공이 쫓길 때 가슴 조마조마 하면서 봤다!분량이 꽤 있는 책인데 빠르게 읽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