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대화법 -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소통의 기술
임정민 지음 / 서사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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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부정적인 면모를 아이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항상 노력한다.


하지만 종종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언행들은 어찌 할 수가 없었다. 아이의 마음에 화살이 되어 꽂혔을 거다. 


일반 육아서를 읽고 반성하는 것은 일회성에 그쳤다. 


책을 읽는 그 순간에는 마음을 다잡았지만 몸과 마음이 지칠 때면 마주하는 내 모습에 나도 놀라곤 했다.

 

이런 나를 들여다보고 언어적, 비언어적 행위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지침서, #어른의대화법 을 만났다.

 


이 책은 교류분석이라는 주제로 나를 이해하는 방법,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소통 실천법을 제시한다.


교류분석은 사람의 마음을 세 가지 자아상태로 분류하고  어떻게 구조화되어 있는지 그림으로 보여 준다. 이것을 ‘PAC 자아상태모델’이라고 한다. 


P는 Parent 부모자아상태를, A는 Adult의 약자로 어른자아상태를, C는 Child의 약자로 아이자아상태를 뜻한다.


내가 어떠한 자아 상태에서 상대방과 교류하고 있는지 내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앞으로 내가 할 말과 행동을 예측할 수 있고 주변 상황과 상대에 맞게 나 자신을 통제하고 조절하여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만들 수 있다. (62쪽)


책에는 위의 이론을 토대로 만든 다양한 진단법인 에고그램, 스트로크가 수록되어 있다. 직접 진단하고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내게 적합한 소통법을 연습하는 ‘성격 유형별 말하기 훈련’ 스크립트도 있다. 혼자 낭독하는데 오그리토그리가 됐지만...(정말 알차다@_@)


책에 의하면 나는 부모자아가 큰 사람이자 통제적인 부모의 성향을 많이 지닌 사람이다.


📖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한다.


좋은 관계가 몸과 마음뿐 아니라 두뇌도 보호한다. 


내가 처한 상황과 사람에 따라 나의 마음(자아상태)는 달라진다.

 

반응은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대응은 의식적이고 선택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의미한다. 119쪽


예측 가능한 대화를 하는 게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는 소통 방법이다. 137쪽


성공한 리더들은 공통적으로 긍정 스트로크를 많이 한다. ‘너를 믿는다.’ ‘할 수 있다.’ 153쪽


- 어린이와 직원에게 상냥한 말을 건넨다.

- 잘했구나, 괜찮다 하며 격려한다.

-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준다.

- 상대방의 장점을 파악하려고 한다.

- 용기를 북돋아 준다.

- 어린이에게 스킨십을 해 준다.

- 관대한 애정으로 사람을 대한다.

- 친절한 마음가짐으로 행동한다.

- 상대방의 이야기를 친근감 있게 듣는다.

- 타인에게 부탁을 받으면 기분 좋게 받아들인다.

- 자녀와 타인을 잘 보살펴 준다.

- 사회봉사 활동에 앞장선다.

113쪽


상대를 비난하고 질책하는 말로는 상대의 행동을 바꿀 수 없다. 좋지 않은 상황은 반복되고 관계는 악화될 뿐이다. 사랑으로 맺은 부부 사이는 멀어져 남남이 되고, 양육자에게 비난의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그 방식 그대로 말하게 되며 심할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부모와 관계를 끊어 버릴 수 있다. 39쪽


“다시 손을 내밀어야 하는 건 언제나 부모다.” _ 오은영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는 공감의 말, 따뜻하고 다정한 말, 위로와 격려의 말을 훈련함으로써 양육적인 부모자아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나즈막한 목소리와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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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얻은 지침으로 아이에게 진정한 어른의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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