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들기 어떻게 시작할까 - 1인 출판사 5년 동안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알게 된 것들 스토리닷 글쓰기 공작소 시리즈 3
이정하 지음 / 스토리닷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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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두 번쯤은 생각해 봤을 거리이다. 

나 역시 책 관련 일을 하면서 참신한 소재가 떠오르거나 나만의 스토리가 생긴다면 메모한다. 

‘언젠가 책을 낸다면 꼭 이 아이템을 이용해야지’라는 생각과 함께..




그런데.. 책 만들기, 어떻게 시작할까? 

독립출판물들이 쏟아지고 1인 출판사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가운데, 

책을 만든다면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책 만들기 어떻게 시작할까>의 저자는 이 질문에 답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 간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단순히 유명한 저자, 좋은 원고만 있다고 하여 책이 완성되지 않는다. 

책 한 권이 나오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문가와의 편집자와 마케터의 기획, 디자이너와의 협업, 인쇄소와 인쇄 제작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영업자의 노하우 등이 필요하다. 





대형 출판사 소속이 아니라면 위의 과정을 출판사 대표가 섭렵하고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출판사에서 근무한 사람이 아니라면 위의 과정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저자의 에피소드에서 묻어나는 시행착오들을 읽고 있으면 ‘나도 예전에 그런 적이 있는데.. 다들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실 책을 만들다가 이런 부분, 작가와 출판사와 디자이너 간 다른 의견이 생기면 

그 생각을 좁히는 일을 대개 출판사에서 해야 하는데 그 일이 아직도 참 어렵기는 하다. 그 일은 서로 얼굴을 보며 함께 일하지 못하는 1인 출판사 사정상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원고가 없다고 그저 주저앉을 셈인가? 

그저 그런 원고를 내 품삯을 빼고도 초판 천 부 기준 족히 5백만 원은 넘는 제작비를 들여가며 그 원고를 책으로 만들 이유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글이 좋다고 책으로 묶는다? 아니다. 팔릴 책이다? 고민해봐야 한다.’





책을 만들고 싶은 사람,

책 만드는 과정이 궁금한 사람,

책을 만들고 있는 사람,

책을 만들다가 지친 사람,


모두가 공감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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