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바다 외딴 곳 작고 작은 섬에 콩닥콩닥 2
마거릿 와일드 글, 비비안 굿맨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아주 먼 바다 외딴 곳 작고 작은 섬에

 

 마거릿 와일드 글/ 비비안 굿맨 그림/ 천미나 옮김/ 책과 콩나무

 

 

 

아주 먼 바다 외딴 곳 작고 작은 섬에 나무 한그루가 살고 있었어요.

오직 하나뿐인 나무,

그 나무의 이름은 탱글우드 랍니다.

홀로있는 탱글우드는 주변에 지나가는 모든 동물 친구들에게 손을 흔들었답니다.

 

"나와 친구하자!!! " 외로운 탱글우드는 소리쳐 불렀지만

아무도 탱글우드를 찾아오지 않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찬 폭풍우를 피해 갈매기 한마리가 탱글우드를 찾아왔습니다.

갈매기는 폭풍우를 피할 수있어서 안심했고

탱글우드는 친구가 생긴 것을 기뻐하며 비바람에 다치지 않게 지켜주었습니다.

 

탱글우드는 자신과 함께 살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갈매기는 자신의 가족을 찾아가야 하기에 떠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족이 뭐야?"... ... 가족의 의미를 모르는 탱글우드에게

갈매기는 가족을 이야기 합니다.

가족은 사랑과 믿음이고 가족은 세상 모든 것이란다... 하고요.

 

이때 탱글우드는 잔가지 하나, 잎사귀 하나 움직이지 않았답니다.

몸을 부르르 떨며 미안하다는 갈매기에게 괜찮다고 대답하지요.

잠시 탱글우드의 몸서리치게 외로운 상황이 전해져 오는 듯하여 소름이 끼쳤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가족이라는 갈매기의 말에 탱글우드는 얼마나 외로움을 느꼈을까요?

세상의 모든 것도, 사랑과 믿음도 없는 온전히 홀로인 탱글우드... ...

 

그런 탱글우드를 보면서도 자신의 가족을 찾아 떠나가야만 하는 갈매기의 마음도

붙잡고 싶지만 세상의 모든 것을 찾아 떠나는 갈매기를 붙잡을 수없는 탱글우드의 마음도

읽는 이의 마음을 알싸하게 적십니다.

언젠가는 돌아오마! 하는 갈매기의 말을 의지하며

외로움에 온몸을 부셔버리고 끝내고픈 마음을 접고 자신을 튼튼히 가꾸기 시작한 탱글우드.

 

세상에 홀로 떨어진 것처럼 외로움을 느낄때

포기하고플 만큼 힘들고 지칠때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 새로 지탱하게 하는 힘을 줄 수있는 것은 친구이고

사랑이며 희망임을  몸으로 말하는 탱글우드... ...

 

그에게 갈매기가 찾아옵니다.

하늘 가득한 새들을 몰고 그 많은 새들이 탱글우드가 있는 그 섬으로 곧장 날아왔습니다.

그 새들은 저마다 부리에, 날개 속에, 발톱에 작은 씨앗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갈매기가 말합니다.

 

"친구야, 네 가족을 데려왔어"

 

 

오랜 기다림은 탱글우드에게 가족이란 선물을 가지고 왔답니다.

기다리며 자신을 돌보고 땅 속 깊숙이 뿌리내려 버티고 있던 탱글우드.

다시 온다던 친구의 말을 믿고 친구의 안식처가 되어주려고 버티고 버틴 탱글우드에게

더이상 외로움은 없습니다.

 

더이상 외로움은 없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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